벡델 테스트라는 것을 아는가.
남성 중심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를
계량하기 위한 영화 성평등 테스트로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1. 이름을 가진 여성이 두 명 이상 등장한다.
2. 이들이 서로 대화를 나눈다.
3. 대화 내용이 남성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이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많을 것 같지만
따져보면 이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는
매년 손에 꼽을 만큼 적다는 사실.
그만큼 아직 여성 중심의 영화가
한없이 부족한 와중에
한 해외 매체가 2010년대
최고의 여성 영화를 선정했다.
*벡텔 테스트가 훌륭함의 기준은 아니며,
여성 영화이지만 벡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영화도 포함되어 있음.
TOP 10
무스탕: 랄리의 여름 (2015)
자유를 억압받은 다섯 자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무스탕: 랄리의 여름>
. 소냐, 셀마, 에체, 누르, 랄리. 나이는 다르지만, 우애는 가득한 다섯 자매는 남자아이들과 물장난을 했다는 것을 이유로 외출 금지와 홈스쿨링을 강요받는다.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집에서 꼼짝을 못하는 것도 끔찍한데 여기에 갑작스러운 맞선과 신부 수업까지 들어야만 하는 다섯 자매.
아마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이라면 모두 한 마음으로 외칠 것이다. 그 집을 탈출하라고 말이다.
자유로움을 꿈꾸는 다섯 자매의 파란만장한 여름 탈출기가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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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랄리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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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
출연
에롤 아프신, 구네스 센소이, 도가 제이넵 도구슬루, 툭바 선구로글루, 에릿 이스캔, 일라이다 아크도간
개봉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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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9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2016)
감독의 실제 로드 트립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현실적인 청춘을 그린 영화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는 평범한 꿈을 좇는 청춘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이복동생과 새아빠를 챙기기 위해 거리를 전전하는 '스타'와 그녀에게 잡지를 판매해 꿈을 좇자고 제안한 '제이크'. 둘은 밴을 타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잡지를 팔며 자신들의 꿈을 이어간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 과정을 과장하거나 부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사실.
마냥 아름다운 청춘은 아니지만, 그 속에 순수함은 여전히 지니고 있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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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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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안드레아 아놀드
출연
샤이아 라보프, 라일리 코프, 사샤 레인
개봉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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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다 더 유명했던 영부인. 모두가 사랑한 존F.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전기를 영화에 담았다. 영화
<재키>
는
퍼레이드로 남편을 잃었지만, 남편의 시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슬픔을 뒤로하고 백악관을 지휘하는 재클린 케네디를 그려냈다.
남편 케네디의 죽음 후 겪게 되는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나탈리 포트만의 절제된 연기력도 상당히 인상적.
당시 재클린 케네디 특유의 패션스타일 역시 완벽히 재현해놨으니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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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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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파블로 라라인
출연
나탈리 포트만, 피터 사스가드, 그레타 거윅, 빌리 크루덥
개봉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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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세기>
는
2016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선정은 물론,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를 무려 92%를 기록하며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중 하나다.
1979년 산타바바라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55살의 싱글맘 '도로시아'와 그의 아들 '제이미' 그리고 쉐어하우스에서 함께 지내며 삶을 공유하는 '윌리엄', '애비' 그리고 제이미의 친구 '줄리'.
살아온 배경도, 나이도, 가치관도 다르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로도 받으며 세대 간의 갈등을 좁혀나간다.
스토리, 연출, OST의 삼박자가 완벽히 이루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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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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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이크 밀스
출연
엘르 패닝, 빌리 크루덥, 그레타 거윅, 아네트 베닝, 루카스 제이드 주먼
개봉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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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딜가나 존재하는 인종차별. 영화
<히든 피겨스>
는 인종차별에 맞선 3명의 천재 흑인 여성들을 이야기한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 NASA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으로 환대를 받아야 마땅한 이들이지만 실상은 그 반대
.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 사용, 중요한 회의는 참석 불가, 공용 커피포트 역시 용납 불가. 그 이유는 모두 '흑인' '여성'이기 때문. 하지만 마냥 당하고 있을 이들이 아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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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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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오도르 멜피
출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개봉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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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완벽하고 싶었던 '니나'의 집착과 욕망을 그린
<블랙 스완>
은 이미 높은 작품성으로 정평이 나있는 영화다. 순수하고 가녀린 백조와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흑조. 1인 2역을 연기해야 하는 니나는 누구보다 백조의 연기는 자신 있었지만 흑조 연기는 마냥 어렵기만 하다.
그때부터 니나는 어두운 내면을 드러내기 위한 욕망에 사로잡히고 스스로를 파괴해가며 완벽한 연기를 펼치게 된다.
이 영화 속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그 누구보다 압도적인 흑조를 연기하며 숨결조차 완벽하다는 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넘어선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영화는 2019년 극장가에서 재개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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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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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나탈리 포트만, 뱅상 카셀, 밀라 쿠니스
개봉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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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5.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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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
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3)
15살 소녀 '아델', 평생 잊지 못할 파란 머리의 소녀를 만나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는
가까이서 보면 퀴어 영화지만 멀리서 보면 그 어떤 영화보다 현실적이고 훌륭한 스토리를 가진 로맨스 영화다.
알맹이가 빈 껍질의 삶을 살며 결핍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아델은 어느 날 우연히 횡단보도에서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와 스치게 되고 이유 모를 감정을 느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진지한 만남을 이어나가고 그 사이에서 일어난 만남, 관계, 이별, 그 후의 이야기를 3시간의 긴 러닝타임으로 보여준다.
"너에게는 무한한 애틋함을 느껴. 영원히 그럴 거야. 평생동안." 이라는 엠마의 말처럼 관객들은 이 영화가 주는 무한한 애틋함에 말을 이루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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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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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
출연
레아 세이두,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개봉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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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괴한의 침입으로 성폭행을 당한 '미셸'.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그녀가 그 후부터 한 행동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덤덤했기 때문.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간 그녀는 영화 내내 무표정이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영화
<엘르>
가 유명해진 이유에는 이처럼 파격적인 스토리도 있겠지만 미셸을 연기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가 한몫했다.
괴로운 일을 당하고, 복수를 준비하면서도 시종일관 감정표현 하나 하지 않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는 연기를 펼친 그녀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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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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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폴 버호벤
출연
이자벨 위페르, 로랑 라피트, 앤 콘시니
개봉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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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 '테레즈'와 '캐롤'은 서로에게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지만 테레즈는 남자친구가, 캐롤은 남편과 딸이 있었던 상황. 이혼소송 중 힘든 일을 겪게 된 캐롤은 테레즈에게 떠날 것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모든 것을 내던지고 먼 길을 떠나게 된다.
어느 누가 이 둘의 눈빛에 빠져들지 않는 이가 있겠냐는 말이 나왔을 만큼
<캐롤>
속에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연기가 가히 압권이다.
'로미오도 우연히 남자였다.'는 어떤 이의 감상평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며칠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두 여자의 이야기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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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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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카일 챈들러
개봉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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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2014)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는
화려한 젊은 시절을 뒤로한 채 한 걸음 밀려나게 된 여배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20년 차 여배우인 '마리아 엔더스'는 자신을 20년 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연극의 리메이크 버전에서 캐스팅을 제안받는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당시에는 주인공 역할이었지만 지금은 나이 든 상사 역할로 제안이 들어온 것.
더 이상 주연이 될 수 없는 마리아의 처지에 관객들 역시 상실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
성숙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과제를 던져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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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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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출연
클로이 모레츠,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
개봉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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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LHS
PHOTO
(주)미로스페이스, 티캐스트, 그린나래미디어(주),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주)영화사 그램, 판씨네마(주), 소니 픽쳐스, CGV아트하우스,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주)
참고자료
Taste of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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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르헨 미인대회서 20대 제치고 60대가 1등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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