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돈이 많아요, 돈 버는 스케일이 자꾸 커져를 쓰신 서인하 님의 신작 입니다.
앞의 두 소설과는 다르게 이 소설은 회귀물 입니다.
주인공은 국내 굴지 호텔의 호텔리어죠. 좋은 직장에서 생활하다가 5년 전으로 회귀하게 되죠.
2023년에서 2018년으로 회귀한 주인공은 취업을 합니다.
나는 주식도 뭐도 모른다 이렇게 지껄이면서 월급쟁이로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중에 크게 성장하는 친구의 회사에 스카우트 되죠.
이 소설의 주인공이 월급쟁이로 끝나지 않을 거란 건 잘 압니다. 어떻게든 성공하겠죠.
그러나 이 소설이 회귀물이어야 했나 라는 의문이 듭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설정이에요. 물론 친구 직장이 앞으로 어떻게 성공을 하고 어떤 실패를 겪는지 주인공은 알고 있지만
회귀라는 설정을 쓰는 것보다는 주인공의 능력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설정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5년 전으로 회귀해서 직장인이라니요. 이 소설은 출발부터 잘못됐습니다.
미래에서 현재로 회귀를 한 건데 천편일률적인 회귀물과 차별점을 두겠다는 점은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5년 동안 변화한 사회를 돌아보고 돈 벌만한 걸 기억해 내는건 고딩도 할 수 있습니다. 초딩, 중딩 때랑 지금이랑 무엇무엇이 변했고
어떤 것들이 돈이 된다고 말이죠. 예를 들어 지난 오년간을 돌아보면 가상화폐, 스코들랜드 독립투표, 영국 유로 탈퇴,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드 배치, 박근혜 탄
핵, 한미약품 주가 상승, 셀트리온 주가상승, 하락 등등 주식이나 경제를 몰라도 그냥 상식적인 사회인 이라면 알 수 있
는 돈 벌수 있는 무한
한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소설은 2023년에서 2018년으로 회귀한 거지만 앞으로 5년 동안도 정말 많은 사건 사고가 있을텐데
'나는 주식, 경제를 잘
모르니까 직장생활할래.' 라는 주인공의 생각이 개연성 자체를 말아먹게 만드는 겁니다. 하다못해 투자활동과 겸업
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아 물론 읽을 만 합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앞의 두 작품 주인공을 복사한 거 같지만 주변인물들이 캐릭터가 있습니다.
기존의 회귀물과는 다른 특색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꼭 회귀물이어야 했나. 라는 생각만 듭니다.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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