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마켓 하차하면서...

저는 손인성 작가분 좋아했습니다.
전전작인 게임마켓이나 이번 토이마켓은 취향저격이라 생각하면서 읽었고 게임마켓 시절에 꽤나 많은 비추를받던 우치무라 파트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토이마켓 최신 연재분을 읽다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만 드네요.
게임이나 장난감 관련으로 미래의 판매전략이나 사행성 아이디어를 끌고와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재미가 있었고 군데군데 작가분 독창적으로 보이는 아이디어도 좋아보였었는데.
토이마켓 최신화를 볼수록 점점 주인공에게 양심 어디갓냐?라고 묻고싶어지네요.
이전 연재분에서도 가끔씩 이런 사행성 경향이 보였지만 그때는 그냥 이야 주인공 상술 쩌네 ㅋㅋㅋ하고 웃어넘길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주인공은 숫제 게임 한편을 쪼개팔면서 그 게임에는 엔딩도 없고 클리어하려면 디엘씨 캐릭을 질러야하며, 실제 클리어를 위해서는 그 디엘씨 케릭중에서도 8%확률로 나오는 히든 캐릭터를 얻어야만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진짜 주인공에게 너 양심 어딧냐라고 묻고 싶어짐... 캐릭터를 쪼개서 팔겠다는 생각이 처음 글에 나왔을때는 94년도 시기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를 예상해보면 얼추 고개를 끄덕일수 있긴했는데 그 다음 현 시대에서도 비난 받을수밖에 없는 여러 상술을 보며 할말을 잊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게 전장의 소녀들이었나? 프라모델 본체는 그냥 팔고 커스터마이즈 부품들을 뽑기로 뽑게한 에피소드부터 상술이 좀 심한데라고 여겨졌는데 이제는 도저히 주인공에게 공감할수 없어졌습니다.
장난감을 진정으로 좋아한다던 주인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저가격 제품대 뽑기도 실은 사행성이지만 가격대를 보면 이해할수있고 한정판 판매전략도 그런데 이제는 도를 넘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