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스포츠물 통틀어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네요.
메이저 올라가자마자 우승하면서 2년차부터 루즈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고
저도 그럴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저는 그런 부분을 전혀 못 느끼겠습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긴 한데 그런 캐릭터를 굴려서 또 그 나름의 재미를 창출해 내는군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한번 더 읽어도 재밌더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스포츠물은 1회성 킬링타임용입니다. 두번째 읽으면 재미없어요.
예외는 정말 드문데 저에게는 홈빌런이 그 중 하나입니다.
시트콤 보는 듯한 일상씬, 하나하나 개성이 잘 부여된 동료들,
재기 넘치는 입담, 톡톡 튀는 트래쉬토크, 가끔가다 잊지 않고 터뜨려주는 개그씬.
경기묘사도 지루한 부분은 신속하게 스킵하면서
흥미로운 장면에 포커스를 맞춰 완급조절이 절묘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때다 싶을 때마다 절대 놓치지 않고
사이다를 빵빵 터뜨려주니 대리만족이 극대화됩니다.
248편이면 거의 열 권 분량인데도 아직까지 지루함을 모르겠네요.
잘 쓴 야구물 하나 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셔도 괜찮을 듯...
아... 물론 취향은 좀 탈 수 있습니다.(당연한 소리지만...;;;)
예를 들자면 이 작품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트래쉬토크를 싫어하는 독자들도 있죠.
저도 가끔은 주인공 주둥이파이팅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긴 합니다.ㅎㅎ
마치 상대방 상처난 곳에 굵은 소금 뿌리고 발로 밟아서 비비적대며 문대는 듯한...
ps.
문피아, 리디북스, 네이버북스, 카카오페이지 등등 대부분의 플랫폼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리디나 네북에서 25화까지 보고나서 카카오페이지에서 추가로 주는 무료로 좀 더 보는 게 이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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