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좋은 리뷰가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저도 읽고 있는 거 공유해 봅니다.
도버리 作 '스마트한 영주님'
제목에서 내용이 짐작 가능한데 주인공이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내용입니다. 현실이 된 게임 속에서 스마트폰의 능력을 활용해 영지를 경영합니다. 주인공은 적당히 게으르고 나태하고 이기적이라 어설픈 휴머니즘 그런 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됩니다. 게임 기반의 소설이라 심시티하는 느낌도 들고, 퀘스트를 해결하며 강해지는 이야기인데 메인 스토리가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무료로 볼 만합니다.
G다루 作 '
나 홀로 지구에!'
지구에 빙하기가 도래해 문명이 붕괴되는 설정입니다. 굉장히 시리어스하고 암울할 거 같지만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1인칭이라 몰입도 잘 되고, 생존과 탐험에 맞춰져 있어 흥미요소가 있고요. 머리 식힐 때 보기 딱 좋은 작품입니다. 유료 작품인데 무료 부분까지 읽어 보시고 판단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김연우 作 '투잡 뛰는 작가님'
제목 그대로 투잡을 뛰는 주인공입니다. 편집자 겸 장르소설 작가인데요. 낮에는 출판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소설을 씁니다. 편수에 비해 호흡이 느리고 잔잔하고 심심합니다. 전작도 그렇고 이 작가님 글은 읽기 편하고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굴곡이 없는 게 단점이고요. 이번 작품도 캐릭터와 디테일이 잘 살아 있습니다. 어설픈 러브라인도 없고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무료로 보기에 적당해요. 시원시원한 전개나 먼치킨류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 作 '던전에서 살아남기!'
문피아 추천란에 계속 추천이 올라와서 뭔가 싶어 읽어 본 소설입니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주인공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게임에서 지르니 게임으로 빨려들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필력이 좋고, 전반적으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잘 완성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초반부를 잘 넘기면 몰입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단, 시스템창이나 메시지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에겐 별로일 수도 있겠네요.
간짜장 作 '회귀자의 은퇴 라이프'
문피아 골베 1위 작품입니다. 어정쩡한 주인공이 회귀한다는 뻔한 내용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내용이 심오하지 않고 일상물에 가까워서 그런지 부담이 없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릴리도 귀엽습니다. 요즘 치킨만 보면 릴리의 명대사가 절로 떠오르네요. 편하게 따라가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료는 따라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봐야 할 거 같네요. 이야기가 커지면 재미가 반감되는 요소가 좀 있어서.
산경 作 '중원 싹쓸이'
믿고 보는 산경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아쉽게도 호불호가 좀 갈리는 거 같은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정점에 있던 현대인이 불의의 사고로 무림으로 떨어지는 내용입니다. 무협만 읽으시는 분들껜 확실히 불호 요소가 많을 것 같네요. 무협에 유통 등 현대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강호인들이 과연 자본주의 맛을 어떻게 맛볼지 기대하면서 읽고 있는 작품입니다. 표지에 있는 ‘자본주의’ 현판이 인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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