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작품 리뷰만 남았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어갑니다.
1~2점:완전 초보 글 써본적 없음, 3~4점: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작가, 5~6점:평작 혹은 범작,
7~8점:우수한 작품 ,9~점:취향에 스트라이크! 대단함! *개인적 기준*
20위,무한서고의 계약자(작가:준솔) 총 31화 개인 기준 6.2
장르:현대판타지
내용:현대는 계약자들과 성좌들이 활동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활자 중독자 주인공은 무한서고의 주인과 밀당을 하면서 성공한다.로 요약할 수 있겠군요.
작품의 축은 주인공과 계약성좌인 무한서고의 주인 사이에서 만담인데...그닥 케미가 꿀잼이 아니군요.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개성이 넘쳤어야 됩니다.
요즘은 몰입을 위해서 주인공에게는 별 그게 없으니까 최소한 무한서고의 주인이라도 마스코트 역할 해줘야 됐죠.
까는 이유는 연출 자체가 어설프고 성좌물과 만담에 대한 작가의 이해도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캐릭터들도 주인공의 대단함을 부각시키기 위한 그냥 들러리에 불과하죠. 그것도 제대로 활용 못한...
그나마 아이디어인 무한서고로 먼치킨 된다는 게 신선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을 뿐, 장기적으로 갈 아이템은 아닙니다. 무료일 때야 그냥 저냥 소재 때문에 보겠지만, 유료요? 저는 포기입니다.
19위,제독 미하엘(작가:보헤미아) 총 63화 개인 기준 7.5
장르:퓨전판타지
내용:해군 사관 학교 출신의 주인공이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제독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드물게도 해군, 그리고 개인의 무력이 중심이 아닌 주인공이네요.
글은 무난하게 쓴 편입니다. 다만, 작가의 상상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확 재밌지는 않아요. 해군 이야기는 현장감, 사실감 등의 영화, 드라마 같은 연출이 중요한데 한국 판소 스타일로 써놓으니까 어중간합니다.
고증이 씹넘사벽인 혼블로워 같은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작가의 상상력(설정)을 구라더라도 사실 같이 풀어내는 부분이 약다고 봐요. 설정은 잘되어 있는데 캐릭터가 좀 약함. 하긴 캐리비안의 해적도 한국 사람이 쓰면 그 맛이 안나니까...
그래도 가뭄에 단비라고 이런류를 좋아하는 매니아나 바다를 항해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감안하고 볼 수 있겟네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일단 깎음. 이쪽 장르는 바람과 별무리도 호불호가 갈리는 마당에...
18위,운명찬탈자:미래를 보는 헌터(작가:범미르) 총 71화 개인 기준 5.2
장르:현대판타지
내용:미래예지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거저거 기연을 포식하면서 적을 해치우고 여동생을 구하려는 목표를 가집니다.
작가의 연출과 묘사력이 평이한 편이라 설정과 플롯이 다크해도 분위기가 전달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없는 잔가지나 군더더기도 많구요.
장르와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안되면, 결국 소설 전개, 스토리빨로 원패턴을 밀어붙이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조절이 안돼서 흔한 양판소가 됩니다. 분위기는 묘사에 영향력이 크며, 그것 또한 작가의 상상력, 연출에 해당하는 영역입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소재와 스토리만으로 쓰면 이렇다는 걸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네요. 보면 어떤 연출인지 감이 오거든요. 머릿속에서는 겁나게 무서운 느와르, 스릴러, 호러풍이었을 겁니다.
소 에피소드들 한편 한편이 긴거보면, 전개가 느린만큼 밀도를 높여야 되는데 딱히 그렇지 않아요.
17위,배우, 조선왕이 되다(작가:날아오르기) 총 55화 개인 기준 7.6
장르:대체역사
내용:인조에 빙의해서 병자호란 후, 조선을 바꿔나가는 이야기. 선작해둔 작품이고, 며칠 사이에 유료화를 해버렸으니 간단히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만능치트키 반란, 역모를 여러번 이용한다는 점에서 조금 원패턴인 것 같지만, 정치적으로 조선을 변화시켜나가는 모습, 그리고 영악한 주인공과 프로 작가의 현대인 시점에서의 독백 연출이 강점입니다.
그래도 궁궐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고, 지루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해당 장르 팬이거나 작가가 아닌 이상은...
16위,아이템을 감정하면 강해져(작가:도그몽) 총 25화 개인 기준 7.2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제목 그래도 아이템을 감정하면 강해질 수 있는 주인공의 인생역전 질주기입니다. 헌터물의 설정이 차용되어 있고, 연출도 깔끔한 편입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적절히 가볍게, 신선한 소재에 진부한 플롯을 즐기는 작품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캐릭터들은 제 역할을 하는 편이고, 제가 생각하기에,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게 건조한 묘사를 하는 작품입니다.
의도적인 게 아니라 쓰다보니까 잘먹히는 스타일이 되버린 거죠. 누군가 버린 것, 귀중함을 모르는 것을 주인공은 직업과 본인 능력, 혹은 운을 통해 깨닫고 그 비결을 통해 강해지죠.
이 소설도 목표점은 강력한 적, 방해꾼을 물리치게 되는 배틀물로써, 대리만족적이니까요. 하지만 연출이 적당하긴 해도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킬링타임으로 적절합니다.
15위,킹갓엠페러 투신의 귀환(작가:아르케) 총 46화 개인 기준 4.0
장르:현대판타지
내용:게임 능력을 손에 넣은 인류와 어느새 나타난 몬스터 침공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인류,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실종됐던 사람들 중의 한명으로, 다른 세계에서 돌아옵니다.
작가의 묘사나 집필 스타일에서 아재 느낌과 초보향이 납니다. 그리고 플롯은 지금까지 써왔던 귀환인 장르 그대로 써먹구요. 먼치킨이 귀환 먼치킨하는 흔한 소설입니다.
이런 소설들은 정말 퀼리티 낮기가 꾸준하네요. 시대착오적인 전개와 표현이 정말 피뿜게 만드는 점에서 비추, 최근 조회수도 완전 내려앉고 있던데..
14위,이번에는 정말 톱스타(작가:러데) 총 57화 개인 기준 4.5
장르:현대판타지
내용:무명생활 10년 한 배우가 지가 못뜬 것 재능 탓하면서 절망하다가 능력을 얻습니다. 그때부터 스타로 거듭나는 소설입니다.
작중작도 원래 있는 드라마 제목만 바꿔서 써먹고,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연출도, 전개도 별로고, 재미포인트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무명인데 몇 안되게 얽혀있는 연예계 지인들은 하나같이 톱스타거나 라이벌 역할을 하네요.
그냥, 양산형 연예계물이에요.
13위,회귀해서 슈퍼리치(작가:김종혁) 총 85화 개인 기준 7.8
장르:현대판타지
내용:국내 1위 재벌 총수 비서가 총수에게 통수맞고 사망 후, 회귀합니다. 단순히 어떤 사업을 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사업을 하고, 운영해나가는 것에서 재미포인트가 있는 소설입니다.
이런 소설에서 주인공은 너무 몰개성 먼치킨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전작 완결이 꽤 있는 작가라 기본이 잘 되어 있고 충분히 상업성이 있습니다. 편당 연출이 꽤 좋은 편이에요.
기업물을 적절하게 잘쓴 정석 같은 글이죠. 기업물의 한계를 넘어섰냐?를 물어보신다면 아뇨. 근데 한계선 내에서는 자신의 세일즈 포인트를 잘 알고 깔끔하게 공략하는 편입니다.
12위,무림에서 돌아오다(작가:마을사람) 총 33화 개인 기준 4.4
장1르:퓨전판타지
내용:무림에서 50년간 있다가 무공 익히고 정점도 찍었다가 고향 세계로 돌아오는 퓨전 귀환물입니다. 모든 사건은 주인공의 무력으로 해결하는 먼치킨물이며,그 단순함이 강점인데...
저는 안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양판 수준에서도 그냥 그래요. 연출, 캐릭터, 대화, 심지어 전개마저도 아, 작가가 이걸 뭘로 보고 쓰는 지 싶은 알 것 같더군요. 구라를 칠거면 뻔번하고 그럴듯하게 쳐야 믿는 법입니다.
작가는 사실 이야기꾼이지만 동시에 사기꾼이에요. 독자들을 홀리고 100원을 주머니에서 털어야 되거든요. 이 작품은 뭐..사기당한 사람이 직접 찾아가서 신고하면 잡혀들어가는 잡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짜일때면 몰라도 조잡하기 이를데 없어요.
11위,분신으로 자동사냥(작가:위글) 총 29화 개인 기준 3.7
장르:현대판타지
내용:분신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역대급 꿀빨러로 성공합니다. 물론 대리만족적인 요소가 빵빵하게 들어갔습니다. 사용하는 분신술이 경험치나 일들을 대신해주니까 이거 완전 그림자 분신술...
거기에 자동사냥 기능에 주인공이 명령하면 명령하는대로 다 해줍니다. 그야말로 역대급 꿀빨이죠. 소재가 많이 쓰이지 않았긴한데 사용법이 글러먹었습니다. 순전히 소재에서 나오는 대리만족재미 외에는 일체 없는 질낮은 판소입니다.
아이디어나 소재만 갖고 좋은 소설 써낼 수가 없는데 자꾸 이런 글이 나오네요. 무료일때나 슬쩍 관심갖고 버릴 작품의 운명이 불쌍하지도 않나요?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니네요. 버립시다.
어째 망작이...여기까지 와서 내상이 심할 줄이야, 끔찍하군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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