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상 최강의 보안관(글쟁이s)
SF 사이버펑크 소설입니다.
글쟁이s님 신작이고 내일이면 유료화네요.
아마 이토 유저분들 대다수 분들이 알고 계실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도게에 글쟁이s님 소설들 리뷰 올라오는 것 보고 한번씩 도전해봤습니다.
그런데 제 취향은 아니어서 대부분 초반부쯤 읽다가 하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상 최강의 보안관도 손이 잘 안가다가 내일이면 유료화 소식보고 한번 쭉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분량까지 전부 읽고나니 제가 그동안 작가분께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과 등장인물들의 설득력있는 행동양식, 그리고 이야기의 배경 또한 흥미로워서 읽다보니 남은 분량이 적은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이유모르게 과거와 단절되어 발전한 인류와 기술발달에 따라 휴머노이드 사이에서 각성하는 인격을 갖춘 안드로이드, 그리고 사람이지만 기계같은 인간과 기계이지만 더 사람같은 이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내일 유료화하면 당장 매일 따라가지는 않고 분량 쌓일때까지 기다렸다가 정주행할 생각입니다.
오늘 분량까지 45화 정도 연재되어 있는것 같은데 흥미 동하시는 분 계시다면 오늘 정주행 하시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2. 막장 악역이 되다(크레도)
저는 발전하는 작가님들을 좋아합니다.
크레도 작가님은 조아라 연재시절부터 작품들을 읽어왔는데 초기작 붉은혜성? 하고 디바우러9, 드래곤 레이드까지 발전하시는게 눈에 보이는듯하고 작가님 본연의 개성까지 갖추어 가시는 것 같아서 다음작을 기대했었습니다.
전작은 실망이 너무 컷는데 이번작은 긴가민가한 느낌입니다.
나름 소소한 재미를 느낄만한 부분도 있는데 아직 뭔가 뻥 터지는 재미는 안느껴지는 것 같고.
부디 앞으로라도 포텐이 터지면 좋겠네요.
3. 특급작가, 회귀로 일본을 지배하다(커피는카누)
내용은 40살까지 라노벨 소설 작가로 살다가 좌절한 사람이 소설의 신 비슷한 존재와 계약하고서 과거로 회귀, 다시 라노벨 작가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작가가 초딩 시절로 회귀하는데 당시 주인공은 부모님과 함께 일본에 거주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신이와도 답이없는 한국 라노벨 시장은 버리고 일본에서 라노벨의 시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하여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인데요.
우선 오늘 연재분까지 읽은 소감은 앞으로의 내용에 기대감을 품고 있습니다.
중간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에피소드도 있고 한번씩 주인공이 목표를 위해 달리는데 나이는 초딩에 불과해서 언밸런스한 느낌도 받기는 했지만 작가분이 기본이상의 필력은 갖고 계시고 캐릭터들도 개성을 갖고 있어서 읽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단지 일본어체에 거부감 있으신 분은 읽기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별 생각없이 그냥 스토리가 흥미롭다는 생각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가끔 댓글보면 일본어체라고 지적하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구요.
(그런데 배경이 일본인데 일본어체가 나오면 이상한걸까요? 가방끈 짧아서인지 저는 긴가민가...)
아 그리고 소설 내용적으로 걱정되는 것이 있는데...
오늘까지 45화인데 주인공이 아직도 초딩입니다.
그리고 초딩이면서도 이것저것 바쁘게 사는 주인공이라 일도 많고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네요.
이러다가 100화 200화 넘어가도 주인공이 미성년일까봐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4. 1983 전생 만화왕(장성필)
흥미있는 소재라서 읽었습니다.
작가분 전작인 스토리 메이커도 읽다가 중도하차는 했지만 필력은 어느정도 되시는 분인거 같아서 도전하는데에 거부감은 없었네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가세가 기울어 팍팍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알수없는 이유로 83년도 자신과 이름과 외형만 같은 사람 몸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방법을 몰라 막막해하다가 자신이 차지한 몸뚱아리 주인이 얼마나 양아치였는지 깨닫고서는 새로생긴 가족들 책임도 지고 본인 밥벌이도 할겸 아래층 살던 만화가 지망생 출신과 팀을 짜서 프리랜서로 스토리를 짜서 만화가들에게 팔아먹는 내용입니다.
그 시절은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시기라 스토리 팔아먹는 가격이나 당시의 만화가들 작업사정같은 것은 잘 몰라서 최근 연재분까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가족들이나 아랫집 형 등 캐릭터들은 매력적인데 벌써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살짝 걱정이 되네요.
제가 답답한 내용 싫어하고 사이다 전개 극호하는 스타일인데도 이런 걱정이 드는게 작가분 전작이 생각이 나서 불안합니다.
전작 스토리 메이커도 주인공이 초반 안좋은 배경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더니 이후에는 패턴이 주인공이 말도안되는 속도로 글 집필->사람들 대환호 무한 반복이길래 질려버렸습니다.
동일한 구조가 이번에도 나오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5. 호러의 신(반치)
영화 감독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배우물, 연예인물은 싫어하는데 감독물은 좋아해서 읽어봤습니다.
더구나 작가분 전작이 에로거장이었던거 같은데 글 잘쓰시는데도 인기가 없고 결국 연중되었던게 아쉬웠거든요.
투베에서 보고나서 읽다보니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이전처럼 작품내 등장하는 영상물들 내용 때문에 작가분 골빠개지실거 같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이것저것 고민 많이하신 흔적이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주인공은 어린시절 미국 디트로이트 가정으로 입양되었다가 버림받고 뒷골목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인데 작품내 등장하는 친구들과 캐미가 정말 좋습니다.
꽁트 같으면서도 서로간에 정이 느껴지는 대사와 행동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결국 주인공이 영화를 찍을 결심을 하게 만드는 씬은 오랜만에 본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부디 이번 작품은 성공하셔서 꾸준히 연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저것 적고 싶은것은 많았는데 막상 적다보니 중언부언된 내용이 많네요.
그런데 요즘은 진짜 취향맞는 작품 찾아내기 힘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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