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종영, 추천도서 모아보기

알쓸신잡3가 아테네를 시작으로 
방영한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12.14일 자로 종영되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너무 좋아하는데 벌써 13부작이 마무리되었네요.

제가 책 욕심이 좀 많은데 
어제 알쓸신잡3가 종영하며 잡학박사 각자의
추천도서를 한 권씩 가지고 나와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알쓸신잡3 추천도서 한 권 한 권 
다 욕심이 나는 책들이었답니다.

그럼 알쓸신잡3의 잡학박사 한 분 한 분의 책소개 들어갑니다...

첫 번째 과학박사 김상욱박사의 추천도서입니다.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다.
과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명쾌한 답은
과학은 재밌으니까 한다.
무언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슴이 뛰듯이
과학을 앎으로써 가슴이 뛰는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진 책이랍니다.

또한 저자 나탈리 앤지어는 
물리, 화학, 생물 등 수십 명의 과학자와 인터뷰하며 
너무나 아름답고 중요한 내용만을 알짜배기로 모았답니다.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딸아이에게 강추하고 싶네요~

두 번째 수다박사 유희열의 추천도서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읽으면서 잠깐잠깐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며, 에세이 같은 만화책이랍니다.
그림도 예쁘고 과학 이야기도 나와서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세 번째 알쓸신잡3의 센터 잡학박사 유시민의 추천도서입니다.

살충제(DDT) 남용의 위험성을 최초로 알린 책이며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입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에는 환경이란 말이 정말 낯설었고,
모두 전후 과학 기술에 대한 맹신이 존재했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한 개인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또한 에세이를 어떻게 쓰는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에세이 책이랍니다.

네 번째 알쓸신잡3의 에너자이저 김진애 도시박사의 추천도서입니다.

무려 1000페이지에 달하는 책.
텍스트박사 유시민도 깜놀했던 책이다.
기계와 AI가 대두되는 미래의 사회에 
새로운 생물학이 등장한다는 이야기.
특히나 작가인 케빈 켈리는 과학, 기술의 미래에 대해
가장 정확히 예측하기로 유명한 작가.

그는 21세기를 생물, 기계가 하나가 되는 
'신생물학의 시대'라 예견한다.
영화 '매트릭스'에 결정적 영감을 준 책이다.

다섯 번째 알쓸신잡3의  김영하 문학박사의 추천도서입니다.

작가가 40세 즈음에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만화.
무엇을 그릴까 생각하다가 어머니가 함경북도에서 피난 와서
이제 여든 살이 되셨는데 어머니 이야기를 쓰면 
재밌겠다고 생각되어 쓰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만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함경도 사투리로 살려서 썼으며,
1권에서 4권까지 읽다 보면 한국 현대사가 다 드러나 있다.

단, 아쉬운 점은 이미 절판되었다는군요...
누군가 다시 출판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이 끝나고  도서관 앱에서 알아보니 
이미 대출 중... 이거나 예약중이라네요 ㅠㅠ
저보다 발 빠른 이웃이 있어 한 발 늦었지만
이번 겨울 방학에 딸과 함께 읽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