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5(문피아, 카카오)

1. 거짓말 어디까지 쳐봤니?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51765

거짓말을 하면 현실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습니다.

미용실에서 자기가 의대생이라고 거짓말을 했더니 진짜 의대생이 되어서 자신도 모르는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도 가게 되고, 강의도 듣게 됩니다.
걸그룹 멤버와 친한 친구라고 거짓말을 했더니 진짜 절친이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거짓말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꼭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거짓말로 인해 과거가 바뀌면서 군대를 갔다왔음에도 미필이 되어있기도 하고, 서로 형동생으로 부르던 친한 사람이 갑자기 업무적인 관계로 바뀌는 등 인간관계가 리셋되기도 합니다.

이후 전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2. 이교도로 살아남기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63186

입대 당일 이세계로 날아간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을 데려온 신 니키는 대륙에서 악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니키와 관계되어있다는 것을 들키게되면 이교도로 몰려 처형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구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으려는 주인공입니다.


3. 도깨비 마계전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59653

죽은 줄 알았던 할아버지가 사실은 도깨비 대왕이었고, 등선을 하기 전에 후계자로 주인공을 지목해서 도깨비 대왕이 된 주인공입니다.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천도복숭아를 먹고 반신선이 된데다 도깨비 대왕의 도력을 물려받아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주인공이 인간계의 수호자가 되어 요괴들이 인간계를 침공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4. 알고보니 일대일 천재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57424

평범한 현대인이 탑으로 끌려가서 1:1 결투를 하면서 능력을 얻고 탑을 올라가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싸움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었는데 탑에서 결투를 하며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알게됩니다.


5. 환생자인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고?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50122

우주전함이 나오는 SF물입니다.
사관학교 출신 주인공이 높으신 분들한테 밉보여서 좌천당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좌천당한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 이런저런 일을 벌이다보니 우수한 언니와 비교당하는 유명한 가문의 둘째딸을 선동해서 대규모 함대전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6. 마왕님,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50634

힐링물입니다.
택배기사인 주인공이 수신자가 마왕님인 의문의 택배상자와 함께 이세계로 이동되어 말하는 고양이와 함께 마왕님에게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7. 업어 키운 사매들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61596

먼치킨 깽판물입니다.
등선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무당파 속가제자의 몸으로 빙의하게 된 주인공입니다.
3명의 사매가 있는데 말 그대로 업어키웠습니다.
설정이 좀 오락가락하고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중간에 하차했습니다.


8. 몬스터에게 무기를 팔았습니다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56378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들이 나온 현대배경 헌터물인데 주인공은 무기상점 주인입니다.
주로 총을 판매하는데 가게가 통채로 일정시간 동안 이세계로 이전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주인공의 능력으로 이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이전할지는 주인공이 정할 수 있습니다.
이세계에 넘어가서 몬스터들에게 총과 총알을 팔아서 돈을 벌고, 능력으로 가게를 업그레이드해나가는 소설입니다.
몬스터에게 받은 금화, 은화, 동화는 마법이 걸린 아티팩트라서 현대의 각성자에게 비싸게 팔기도 합니다.


9.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02545

현대인인 주인공이 죽은 백작가 막내딸의 몸으로 빙의하는 내용입니다.
백작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영지로 돌아가던 중에 사고로 죽었는데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살아나면서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가 되어 백작위를 계승하게 됩니다.
영주가 영지에서 왕이나 다름 없는 철저한 계급주의 사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봉신들과 함께 영지를 꾸려나가는 소설입니다.
사실상 영지 경영은 다른 사람들이 다하고 있고, 주인공은 허수아비 백작인 상태입니다.


10. 일념영원 (카카오)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2379907

선협물입니다.
중국소설을 번역한 것인데 원작은 一念永恒, 영문명은 a will eternal이라고 하네요.
영문 : https://www.wuxiaworld.com/novel/a-will-eternal
원문 : https://www.shuyaya.cc/read/11848/

요즘 인기를 끄는 학사신공과는 달리 일념영원의 주인공은 싸움에는 별로 관심없고 오직 안 죽고 오래 살기만을 바랍니다.
학사신공 주인공은 흔히 말하는 사이다패스 독자들이 딱 좋아하는 성격이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남을 속이거나 배신하는 것도 서슴치 않으며 손속에 자비가 없는 주인공
그러면서도 가끔 정이 있는 모습까지
악인은 아니지만 선인도 아닌 딱 적절한 밸런스의 사이다를 듬뿍 안겨주는 주인공입니다.

일념영원의 주인공은 개구쟁이 악동이라는 느낌인데 싸움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고, 안 죽고 안전하게 오래 살려고 수련을 합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싸움에서는 과감하게 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같은 선협물이지만 학사신공과는 방향성이 다르고, 주인공도 꽤나 매력있습니다.


11. 녹림왕의 판타지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61117

무협 세계에서 녹림 십팔채의 채주였던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전생합니다.
첫번째 전생에서는 무공을 모두 잃었지만 대마법사가 되어서 돈, 권력, 술, 여자 모두 손에 넣습니다.
두번째 전생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성기사 수련생이 됩니다.

무공도 마법도 모두 잃고, 엄격한 규율의 성기사가 되어서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어떻게든 강해져서 쾌락을 손에 넣으려고 노력하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