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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종로에서 술 많이 먹을 때

rank 戊戌年 2018-06-11 (월) 14:19 조회 : 542 추천 : 0  
지금은 남녀 화장실이 업소마다 구분되어서 어림 없겠지만,

제가 20대 때 종로 단골 막걸리집에 가면, 남녀 구분 없이 화장실이 단 하나였습니다.

노란 알루미늄 냄비에 끓여 나온 김치찌개에 막걸리를 마시며 시국(5공) 얘기를 하다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서 문을 열면, 종종 잠기지 않은 문 너머로 흰엉덩이를 드러내고

소변을 보는 취한 여자분이 계셨죠.

어이쿠 하며 잠깐 밖에 나와 기다렸다가, 여자분 나오시면 바로 들어가서 일을 봤습니다.

흙바닥에, 벽엔 훈민정음 인쇄된 벽지가 있었고, 담배와 막걸리 찌든 냄새...

서울예전 다니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는데, 가끔 생각하면 그런 분위기의 주점이 그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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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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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뭔대 2018-06-11 (월) 14:22
아~~~양은주전자에다 고갈비먹던생가나네여 고갈비뭔진 아시져ㅋ
rankTocS 2018-06-11 (월) 14:25
그런 화장실이 그립다는 말이죠?
rank4시5분 2018-06-11 (월) 14:27
피고인!
그런 분위기가 그리웠던 겁니까
하얀 엉덩이가 그리웠던 겁니까
증언 똑바로 하세요!
rank그럼됐어 2018-06-11 (월) 14:47
소변 보는데
빨리 나오라고...
급하다고..

모르는 여자가..
째려서..ㅎㅎ
rank바람의마법사2 2018-06-11 (월) 15:17
저는 골목지나가다 뜬금없이 술취한 여자한테 가방으로 맞아 봤네요.
rank출첵소령 2018-06-11 (월) 16:50
변기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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