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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형이랑 언쟁이 있었는데 저는 도통 이해가 가질 않네요.

해가되고픈달 2018-08-05 (일) 11:58 조회 : 1205 추천 : 0

집앞에 호프집에서 둘이서 맥주한잔 먹고 있다가

며칠전에 친한 친구놈 집들이를 갔는데 친구놈이 여러 손님들 앞에서

자기 마누라 내내 흉보거나 살 좀 빼라면서 뱃살 잡고 흔들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적어도 둘이 있을때는 그렇다치고 사람들 그렇게 많은데서 자존심 상하게

꼭 그래야만 했냐는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형이 하는말이 그거 다 성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해가 안가서 그게 어떻게 성격이냐고. 상식없거나 무지한거지 하니까

그러니까 그게 성격이라니까?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성격이야 다 있지. 하지만 성격대로 안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게 성인 아니냐면서.

그리고 이 타이밍에 무슨 성격 이야기냐면서. 지 마누라 만만하고 가볍게 생각하니까 쉽게 행동하는거지 하니까.

그게 성격이라서 어쩔수 없다는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할때는 모르는거랑 성격이랑은 다른 문제인거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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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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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거지 2018-08-05 (일) 12:01

성격은 성격이죠 ㅋㅋㅋ
그사람 성격이 철없고 무식하며
남생각못하고 지.랄같고 병.신같은 겁니다.

kim121 2018-08-05 (일) 12:01

왜.. 남의마누라까지 신경을...

해가되고픈달글쓴이 2018-08-05 (일) 12:10

오지랖이고 남이긴 한데.. 친구는 30년, 재수씨는 10년째 친하게 지내는 남이라서요..그냥 걱정되서 한 이야기임.

아르젠하워 2018-08-05 (일) 12:16

성격을 생각 하는 범위.. 글쓴이 : 이성과 성격은 따로 행동 해야함.
전제 : 문제가 있는것을 모르고 행동하는 것으로 봄
아는 형님 : 그런거 생각 안하는 부분도 성격에 해당됨. 전제 : 알면서 남들 고려를 안하고 있다고 봄.

결론 : 알고 지낸만큼 충고는 가능 할 거라 봄. 다만 고치고 안고치고는 글쓴분에게 피해가 없는 이상 상관할 바가 아닌듯.

유령이당 2018-08-05 (일) 12:01

성격이죠.
님은 이성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인거고
둘다 틀린말은 아닌데
언쟁을 벌일 이야기도 아니네요.
서로 동문서답한꼴

마쿤까 2018-08-05 (일) 12:02

으이고 친하다고 함부로 하는 사람은 ㅉㅉ

데쓰사이즈 2018-08-05 (일) 12:02

자기 집사람 자기가 존중해줘야 다른 사람도 존중 해 준다는걸 모르는 그런 사람이군요.

HBJang 2018-08-05 (일) 12:02

그냥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겁니다.

루까꾸 2018-08-05 (일) 12:02

그게 성격이건 무식한거든 뭐가 중요한가요.
걍 지 마누라 깎아내리는 정말 보잘것없는 병신새끼고 그걸 이해해줄 필요 없는거죠.
계속 혐오스러운 존재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덧없음 2018-08-05 (일) 12:03

그게 성격이에요

남앞에서 자기 마누라 흉보고
남이 지적하면 쉽게 성격탓으로 해버리는 성격
인품됨됨이

오비탈레인 2018-08-05 (일) 12:08

님과 그 형이 생각하는 셩격의 범위가 달라서 그런듯?

무뮤무뮤 2018-08-05 (일) 12:08

글쓴이는 '본래 타고난 성격'과 그 타고난 성격에도 불구하고 이성으로 통제 가능한 행동을 나눠서 생각한 거고

그 형님이라는 분은 '그렇게 행동하는 모든 것 = 성격' 으로 그냥 뭉뚱그려서 생각하는 건데

서로 '성격'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다른 거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하고 정의하고 있는데,

"성격이라는 것은 이러이러한 것이니 그것은 어쩌고 저쩌고~" 라고 설득하려 해봤자 입만 아프죠

해가되고픈달글쓴이 2018-08-05 (일) 12:21

정확하게 집으신듯..
그래서 제가 형한테 우리가 서로 말하는 성격의 정의가 다르다고 계속 설명해보았지만 입만 아팠네요..
옆에 있으셨나.

변화 2018-08-05 (일) 12:11

성격은 무슨

저리가ㅋㅋ 2018-08-05 (일) 12:12

성리학이 생각난당

mnnnnnnm 2018-08-05 (일) 12:13

마누라 없는데서 마누라 흉보는 넘들은 쓰래기임

지가 마누라 욕하면 결국 지 얼굴에 침뱉기인데

맨프롬달 2018-08-05 (일) 12:13

성격이라는 단어가 참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엔 태어나면서 부터 유전적으로 나타내는 행동을 성격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성격은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게 더 크다네요.(이 부분 전 공감합니다.)

대화상대방인 형님은 타고난 성격이니 어쩔수 없다고 이야기한거 같아요.(성격이라는 단어를 그냥 타고난 본질 정도로만 생각하는 듯)

제가 지식이 얕아서 설명이 부실한데요...

어쨌든 저는 작성자님이란 비슷한 입장입니다.
(성격이랑은 다른 문제 같네요. 왜 거기서 성격 이야기가 나오는지..)

해가되고픈달글쓴이 2018-08-05 (일) 12:40

암튼 고맙습니다..ㅠ

월반장 2018-08-05 (일) 12:16

개인을 특징짓는 지속적이며 일관된 행동양식 /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
하나는 심리학적 정의 하나는 사전적 정의 입니다. 성격이라고 해도 틀린 건 없는 것 같네요

다만

글쓴이께서 이해가 안되는 것은 성격이다 아니다 그런 부분 보다는 그 친구분의 행동을 성격으로 치부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어쩔수 없다라고 한 것 부터가 그 형이라는 사람 인성이 좀 의심되네요.
같이 평생을 살아야하고 자식을 낳아줄 와이프를 저렇게 대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도 속은 뻔하지요. 게다가 이런 걸 어쩔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별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해가되고픈달글쓴이 2018-08-05 (일) 12:33

이런 이야기를 할때 월반장님처럼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쉽게 잘풀릴텐데..휴.

잡채고로케 2018-08-05 (일) 12:18

어릴적엔 어른이 되면 이성적인 사람들이 많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도 어른이 되어도 그다지 이성적이지 않을때가 많았고, 사람들도 이성과는 거리가 많더군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정치인을 지지한다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종교에 심취한다거나, 피라미드 같은데 빠져있다거나, 암호화 화폐열풍일땐 그것이 도박이라는걸 인지하지 못하고 지적하는 사람에게 도끼눈뜨고 막말한다거나, 언론이 만든 선동자료에 혹한다거나,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 나쁘다는게 확실해져도 본인이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타인을 힘들게 했다는데 죄책감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많죠.

오히려 아이들일땐 생각이 열려있어, 자기생각과 다른것에 경청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잘못을 했을땐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더 어른같아 보일때가 있습니다,

해가되고픈달글쓴이 2018-08-05 (일) 12:38

살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고지식하게 떠드는 사람보다
진심어린 미안하다 사과한다는 말을 하는 할줄아는 사람들을 더 주위에 남겨두고 챙겨주고 싶어져요..

1moon 2018-08-05 (일) 12:25

글쓴이 처럼 생각하고 사는 게 가장 신사적이고 좋죠.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상 편하게 살려면
그 친한 형님처럼 생각하는 게 맞아요.
한해두해 살아갈수록 느끼는 건 우리나라 국민들은
잣같이 미개한 놈들이 꽤나 많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런 인간들 비율이 줄어들 것 같지가 않다는 거죠...
청소년 강력범죄 얘기만 나오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해가되고픈달글쓴이 2018-08-05 (일) 12:45

회사사람들이나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한달에 몇번씩 만나는 주류의 사람들이니까 편하게 생각이 안드나봐여..
친구가 저런 단점도 있는데 가족은 또 엄청 챙기긴해요.그냥 지꺼라 생각하는건지..
장점도 많은 친군데 한번씩 저런 모습 보일때 그건 좀 심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 성질 내다가도
다음에 보면 또 안그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