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5211626001&code=620112

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권순재 기자 [email protected]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충남 서해안 6개 지역 30개 지점에서 해수를 검사해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을 검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개월 정도 빨리 발견된 것이라는 게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 환자가 처음 발생해 8∼9월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감염경로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 간 기능 저하자나 알코올중독,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오한, 발열,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치사율은 50% 정도로 높다.

충남에서는 2016년 2명(사망 1명), 2017년 3명(사망 2명), 2018년 6명 등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됐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85도 이상으로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