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문제로 우정을 버릴수 있을까?

얼마전 친구들 카톡방에서 한 친구가 문재인이 일본한테 탄핵 당했다는 글을 쓰면서 부터 입니다. 카톡방에는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40년이상 함께한 친구들 입니다. 사회친구도 있지만 대부분 동네친구들 이죠.

우리 나이가 되면 뜻이 달라도 함께 할수 있다는것을 압니다. 핏대 세워가면서 싸운다해도 나와 다르다 해도 함께 할수 있다는것을 알죠. 또한 생각은 각자의 환경과 생활에 따라서 다를수 있는 문제이므로 나와 다른것을 인정하는것부터가 함께 하는 지혜이니까요.

그렇기에 서로가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달라도 우린 함께 할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 보면 정치문제에 대해서 싸운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시각인게... 그것은 싸우는것이 아닌 의견의 대립이고... 그러한 대립을 통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또한 필요하다고 보기에... 정치 혐오의 조장으로 여기는 정치이야기 하지 말자식의 말을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아무튼 나와 달라도 그것으로 인해서 서로 배척하거나 친구가 될수 없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이런것으로 서로를 등 돌리지 않는 서로의 공감대가 있죠.

그러나 한 친구의 이 발언은 이 공감대를 깨뜨리는 파급력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시청하는 유투브나 교회 영상등 이 친구가 평소에 접하는 미디어와 환경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공동의 적과도 손 잡을수 있느냐는 열띤 대화끝에 카톡방에서 나가고 그 오랜 세월도 이젠 버려야 할때가 되었다는 의견의 합의점을 가지게 되어 다시는 카톡에 초대하지 않습니다.

사실 한편으로는 걱정입니다.

이녀석의 사고에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것은 사실 개인적으로 교회를 지목하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를 버린 이유는 가장 직접적인게 세금환급 받아서 사용할때 인데 뭐 아실만한 분들은 이게 무슨 이야기 인지 아실것이라고 보고... 가장 근본적으로는 신 이전에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립인데요. 이상적인 것보다 현실적인것... 내가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내 주변과 관계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것이 필요하지... 멀리서서 사랑을 외치는 비실천적 방관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가진것 때문입니다. 

으음 생각을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사업하는 한 친구에게는 이런말을 합니다. 교회가서 헌금내지말고 니가 일하는 직원 급여 올려주라고. 그게 사랑이라고. 아무튼 이 녀석의 사고의 영향을 미치는곳에 주범으로 (주)교회가 아닌 이젠 (정당)교회가 되어 버린 교회가 있는것 같습니다.

도데체 무슨 이야기를 듣고 다니기에 이렇게 까지 생각할수 있을까? 링크된 유투브 영상들을 몇개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게 됩니다. 우리 나이가 되면 최소한 반대의 이야기나 검색을 통해서 찾아서 크로스체크를 통해서 가능하면 기울어진 판단을 하지 않을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다 보니 가끔 바로 흥분하는 판단도 하죠... 사람이니까요. 아무튼... 평소의 링크 를 보다보면 귀 닫고 눈 감고 한쪽으로 점차 기울어지다 보니 결국에는 이성적인 판단마저도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 녀석 생각에는 우리들이 비 이성적으로 보이겟지만...

자꾸 다시 초대하라는 메세지와 식사 자리 마련할테니 함께 보자는 메세지들이 안타깝습니다. 이미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