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주정 한번 부려봅니다...

흔히 말하는 300충..7일중 6일 일하는 남편 가정에 소홀한 알바생 그래봐야 300충...1

하지만 이조차도 힘겨워 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한.. 하루 하루 그냥 살아가며 세금은 존나 잘내는 국민 1..

어찌어찌 운 좋게 결혼까지 해서 다복하진 않지만 아들 하나 낳고 그놈 보며 살아가는 아빠 1..

싸이코 같은 정 의감에 불타지만 목아지 떨어질까봐 소리 내 말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선택적 분노 조절잘해 1..

신해철이 그립지만 특권층들에게 열심히 손바닥 비빌줄도 아는 이시대의 부끄러운 아버지 1..

노동운동 한답시고 연달아 이틀동안 내가 생각해도 위험한 발언을 해서 

나를 도와주려던 실무진들과 나를 고깝게 보는 사장단들에게 단디 찍혀버린 미련한 사회인 1..

그래도 30년 후에 우리 아들이 사회생활할때 더 나은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지랄떨어서 

결국엔 어린이집 다니는 아들의 평탄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존경받지 못할 아버지 1...

이토에 도덕결벽증 환자들에게 많은 위안을 받고 

깨끗한 사회를 열망하는 소셜장애인들에게 힘입어

엿같은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갑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 그리고 세상 모든 아들들...

오늘 하루 만큼은 행복합시다... 걱정근심 버리고 오늘 단 몇시간 동안만은

인간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워 봅시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