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심리 상담 같은거 받아 보신분 계신가요?

제가 갔던  곳은 주로 특수아동이 치료받는 곳이라 보통 길어야 10분내외 짧은 진단과 약처방식으로 이뤄지거나 면담후 놀이치료방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전 성인상담형식으로 (담당 선생님이 타병원에서 성인상담을 했던 분이시라 가능) 약 3~4천원가량의 기본진료비로 약 20분가량 좀 길게 상담을 받았던 편입니다.    담당선생님도 처음 갔을때,  보통 여기서 이렇게는 안해주고 대기손님때문에라도 그렇게 못해주는데 저의 경우 20분정도 시간할애해 주겠다고 말씀하셨었구요.   
다른 성인상담을 하는 정신과의원의 비용과 시간은 잘 모르겠네요.  좀 다를 순 있습니다.  기본진료비에 30분 정도는 해줄지 아니면 몇만원으로 그정도 해줄지..      처음가면 진단용 설문지,  검사지등등을 작성하는게 있는데 이건 비급여라 3만원정도의 초기비용이 들어갑니다.    성인상담을 하는 선생님이 있는 곳인지 꼭 물어보세요.  아동상담위주로 하시는 분도 가능은 한데 비추입니다. 

 이런 상담은 자주는 안가고 한달에 두번 내지는 한번만 가고,  처음 갔을땐 약처방받아서 한번 먹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저 역시 약처방에 거부감이 있어서 선생님께 약관련해서 자세히 물어보고 찾아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부작용위험도 적고, 흔히 생각하는  플라시보효과정도 역할밖에 안해주는 그런 무의미한 용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물건때려부시는 격렬한 히스테리반응을 보이던 캐릭터가 손 벌벌 떨면서 급하게 입에 털어넣는 그런 약 아닙니다.  감정의 요란한 기복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긴 하는데  감기로 치면 하루 이틀 먹으면 콧물, 기침가라앉혀주는 약보다 약합니다.  그래서 한달 정도는 먹기를 권하는 거구요. 

그외 성인우울증이나 트라우마, 성격문제등 내면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집중상담은 4~50분으로 이뤄지고 이런 상담을 하는 곳은 따로 있으며 이런 곳은 상담비도 꽤 비쌉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0만원 내외가 아닐까 합니다.

현대인들 심리상담받는게 좀 더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여전히 주변인식들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죠.  정신과 병원진료기록이 남는 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상당한 편이구요.    사실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죠.

아 그리고 보통 '난 우울증은 아닌데.... ' 라고 생각하지만 가벼운 우울증맞습니다.  병원진단도 그렇게 내려줄꺼구요.  우리가 보통 환절기때 콧물 좀 나고,  기침 가볍게 하는데 열은 없다고 해서 '감기는 아닌데..'라고 하지는 안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우울증에 대한 편견과 정신과진료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뿐이죠.  편한 마음으로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잘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꽤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