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하니까 예전 이토에 이상한 종교인 생각나네요.

닉을 한 번 바꾼 사람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지역 이름도 닉에 있었던 거 같은데...

거의 매일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던 분이 있었죠. 처음에야 인터넷에서는 종교 자체를 배척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무작정 조롱하던 사람들이 있었죠.

그런데 내용들을 보다 보면 성경 내용과 '하나님'의 교훈이라면서 쓰는 내용들이 뭔가 일반적인 기독교 교리/신학에서 딱 저런 식의 해석은 하면 안된다고 하는 내용들인 게 보였죠.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닌지 어느 순간 몇몇분이 이상한 자의적 해석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틀렸다는 말만 하면서 계속 열심히 주장했었죠. 뭐 거기까지야 그냥 열성 종교인인가보다 하는데, 그렇게 쓰는 글마다

1. 종교에 대한 조롱이 달리고

2. 내용의 신학적, 일반 기독교 교리적의 오류를

지적 당해도 정말 매일 일기 형식으로 올리던 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떤 분이 2번, 성경 내용의 자의적 해석이 심하다는 식으로 하나 하나 짚으면서, 그냥 말해서는 듣지 않으니 여기 저기, 특히 가톨릭 대사전 등의 블로그가 아닌 공식 링크를 가지고 와서 매번 오류를 지적하시더군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 아니다 이건 서로 다른 신이고 다른 성경이라 당신 얘기는 전혀 나한테 해당이 안된다라는 해괴한 발언을 합니다. 아니 몇몇 신학적 해석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완전히 서로 다른 신과 다른 성경이라고 신을 부정해 버리는 앞뒤 안 맞는 말을 하더군요. 이 즈음부터 매일 글에는 (기독교인들 보세요. 천주교는 기독 아님) 이런 식으로 정말 긴 시간동안 매일 글을 올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자꾸 이런 저런 개신교 교회들의 광적 신도들 이야기도 있고 해서 그냥 그런 사람 중 하나려니 했는데,

이번에 신천지 바이러스 감염 이후로 이런 저런 신천지 관련된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광적인 개신교 신도'가 아니라 이런 류의 사이비 종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 며칠째 갑자기 그 때 그 분이 떠오르네요. 그립다기보다 뭐랄까...

제가 보기에는 저 분은 그 당시에 우호적인 댓글이 없는데도 매일 '간증' 형식으로 글 쓰던 게 일종의 '순교' 행위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왠지 여론 안 좋아지고 정부에서 강경하게 나갈 수록 저런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은 더더욱 '이건 나에게 주어진 시련이자 일종으 ㅣ순교'라고 생각하면서 다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약간 생깁니다.

게시판 모든 분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