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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먹던 뽀글이는 맛있었어요

씨오씨 2018-09-19 (수) 01:28 조회 : 636 추천 : 1

이게 뜨거운물 부어서 면을 불려 먹는거라

대게 맛이 없는데

제가 있던 부대에선 맛나게 먹었습니다.

격오지라서 보급품이 형편없었는데

유일하게 보일러 기름은 넘치게 주더군요

뽀글이 물붇고 라지에타 사이에 껴 놓으면 면이 잘 익습니다.

기름 남아돌아서 보일러 거의 24시간 풀가동이라 낮이고 밤이고 뽀글이 계속 해먹던 기억이...

다만 보일러병이 죽어났다는... 이중보직인데다가 경유 양은 많은데 물도 많이 섞였고, 찌꺼기도 많은 거라서 쫌만 방치하면 보일러 망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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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젊었을 때 배우고, 나이들어 비로소 이해한다.(In youth we learn; in age we understand)"

-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마리 폰 에브너에셴바흐(Marie Von Ebner-Eschenbach)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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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뭘로 2018-09-19 (수) 01:43

전 뽀글이 먹을려고 근무 없는날도 동기나 후임한데 근무마치고 뽀글이 먹을때 깨우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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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오씨글쓴이 2018-09-19 (수) 01:45

참 라면 불려먹는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었는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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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수 2018-09-19 (수) 02:07

격오지라면 근처에 유류드럼통으로 쌓아놓고 있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래 격오지가 보급 특히 먹는 것은 잘 나오는데 사건 사고 터지면 그런 것 사라지더군요
뽀글이는 딱 군대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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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오씨글쓴이 2018-09-19 (수) 02:14

그냥 대형 유류탱크만 있었어요.
부식도 그닥이었고 피엑스는 두어달에 한번 물건 들어오면 일주일만에 다팔리고 다시 두어달 기다려야 또 물건들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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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수 2018-09-19 (수) 04:22

격오지인데 px도 있으셨네요
저희는 황금마차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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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오씨글쓴이 2018-09-19 (수) 14:07

황금마차 배차를 안해줘서 행정관이 가서 가져왔어요. 피엑스병도 이중보직이었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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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뱃놀이 2018-09-19 (수) 10:09

뽀글이는 먹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라면 종류도 중요하죠.
뽀글이가 맛있는 라면, 맛없는 라면 따로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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