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 기자회견 논란
은폐 시인하면서 대국민 사죄
“폭로에 배후세력 있다” 의혹 제기
“남아서 뭐든 한다” 사퇴 요구 일축
직원연대 “내달 총회서 해임 추진”
구조동물 수백 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주말인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를 대표에서 사퇴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며 ‘배후세력설’을 제기했다. 또 본인이 진행한 안락사를 “양심적, 최소한의 행위였다”고 규정하며 개 도살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번 사태의 본질인 ‘안락사 은폐’에 대한 책임은 외면한 채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표는 “임원급과 국장, 공동대표들이 회의하면서 안락사했고 은폐도 시도했다”고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과거 박 대표가 직접 안락사를 한 적이 있다’는 전 직원의 폭로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당시 관련법상 수의사만 안락사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어의 안락사는 대량 살처분과 다른 인도적 차원의 안락사였다”며 “제반 조건의 한계로 법적 근거와 기준을 갖고 안락사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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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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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여기 남아서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최근 케어 내·외부서 제기되는 대표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촉발한 내부고발자가 외부세력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내부고발자가 다른 직원들에게 ‘케어는 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며 “그 사람들(외부세력)이 수년간 계획한 게 저를 케어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등은 이런 박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전형적인 물타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 전직 케어 직원은 “박 대표가 제보자의 진정성을 문제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도 “박 대표의 이런 주장은 면피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케어 정상화’를 위해선 박 대표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며 “다음달 중 총회서 박 대표 해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2&aid=0003334790
ㄷㄷㄷ
(축구)
헐 현재 아스톤빌라가 4위네요??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