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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위메프, 공정위에 쿠팡 신고…납품업체 압박한 혐의.jpg

샌프란시스코 2019-06-16 (일) 20:34 조회 : 5749 추천 : 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436515 (12)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위메프는 쿠팡을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과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대규모유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쿠팡맨이 택배차량에 물건을 싣는 모습. /조선 DB
쿠팡은 위메프가 최저가로 상품 공급을 못하도록 납품업체를 압박해 공급을 중단시켰고, 쿠팡이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치면서 할인 비용을 납품업체들에 떠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위메프 측은 "쿠팡이 우월한 시장 지위를 이용해 위메프 생필품 가격 인하를 방해하고 납품업체에 상품 할인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고 신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월 위메프는 생필품 최저가 판매를 선언했다. 위메프에서 생필품 가격이 쿠팡 보다 비싼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해 주기로 약속했다. 위메프는 경쟁사인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자체적으로 판촉비를 투입하고 최저가를 보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주요 납품업체들이 상품이 품절됐다면서 공급을 갑자기 중단하고 판촉 지원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위메프 측은 최저가 정책으로 위기를 느낀 쿠팡이 생필품 납품업체들에 압박을 넣어 위메프에 상품 공급을 중단 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납품업체들 입장에선 거래액이 가장 큰 쿠팡과의 거래 중단이 우려됐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위메프는 지난 4월 최저가 정책을 발표한 후 생필품 가격을 내리자 쿠팡도 상품 가격을 낮추는 등 가격인하에 들어갔는데 이때 납품업체가 쿠팡의 인하 비용을 부담하도록 압박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받은 것이 없어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사 방침상 납품업체에 상품 할인 비용을 떠넘기는 등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할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