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라멘 짝퉁은 아니죠.
일제시대에 지금 모습의 고기국수가 시작된건 맞습니다만 우리가 흔히 먹는 돼지육수의 라멘인 돈코츠라멘은 정통 일본라멘이 아닌데다가 역사가 짧아요.
일본의 라멘이라는 음식 자체가 중국의 납면(라미엔)이 들어와서 변형된것인데다가 돼지뼈 육수를 사용하는 돈코츠 라멘은 큐슈 지방에서 돼지고기나 돼지뼈 육수를 음식에 자주 사용한것이 라멘과 섞여서 만들어진겁니다.
대체적으로 보는 견해는 큐슈지방의 남부(가고시마 같은 곳이 돼지고기가 유명함), 오키나와(류큐 왕국이 있던곳, 돼지고기 음식이 많으며 오키나와 소바라는 돼지뼈 육수의 면요리가 있음), 제주도 까지 한반도와 일본, 대만 사이의 섬 지역들과 해안가 지방에서 오래전부터 돼지고기 음식을 많이 먹어왔었고 주로 삶은 돼지고기, 돼지뼈 육수를 이용한 음식이 많았습니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기계식 제면기들이 만들어지면서 제면 기술이 발달하게되고 밀가루면이 대중화되면서 이들 지역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돼지고기와 돼지뼈 육수를 이용한 면요리들이 만들어지거나 기존의 면요리와 섞여서 새로운 음식이 나오거나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제주도 고기국수에 일본인들의 영향이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일본라멘을 따라한건 아닌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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