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괜찮은 공대를 졸업한 입장에서
음모론자들이 판치는 이유는 너무나 간단한데,
"공부를 하지 않고 찌라시나 보면서 공부 한다고 착각하니까. 즉,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지들이 쓰레기를 뒤적거리는지 공부를 하는지 구분 못해서"
이다.
과학계에 대한 오해도 한몫하는데, 모든 과학적인 발견은 의심에서 비롯됐느니 뭐니 하는거...(그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사람들은 댁들처럼 기본 교육도 다 못깨우친 사람이 아니라 그시대의 학문적 한계에 끝에 서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댁들과는 서있는 자리가 다른데 왜 그분들과 자신을 동급으로 놓는데?)
음모론을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숫자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숫자로 존재하는 데이터는 이게 참인지 거짓인지 금방 교차검증이 가능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현상을 설명하는데도 복잡한 숫자는 절대 쓰지 않는다.
보통 남을 음모론으로 속이고 등쳐먹으려는 인간들은 알면서도 숫자를 사용하지 않으며(금방 들키니까) 속는 사람들은 숫자를 보고도 이해를 못해서 숫자를 쓰지 않는다. 근의공식 정도면 그사람들에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수준이니까.
음모론을 제시하려면 제발 자신의 과학적 학업성취 수준에 대해 이야기좀 해줬으면 좋겠다.(공교육 커리큘럼 기준으로) 어느정도 수준으로 이야기해야 알아처먹을지, 아니면 시간 낭비하지 않고 포기할지 결정할수 있게.
구심력과 중력 가속도,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 운동량도 이해 못하면서 인류의 달탐사 음모론을 지껄이는 멍청이들을 설득해 무엇한단 말인가... 최소한 고등학교 물리는 떼고와야 설명을 하건말건 하지. 내가 쟤들 과외선생도 아니고 왜 기초 물리학을 설명해야 되냔 말이다.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유튜브나 블로그, 칼럼좀 깔짝이다가 남들이 의심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부분을 자신의 창의력 넘치는 두뇌가 발견해 냈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건 창의력이 아니라 망상이니까.
현대 과학 시스템은 서로간의 교차검증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좀 핫한 주제는 후속 연구가 달라붙어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조작은 드러나게 되어있다.(황우석이 이렇게 걸렸다)
기존에 존재하는 과학적 상식을 깨부수는건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영광적인 일이다. 그걸 못하니까 다들 이러고 있는거고. 댁들이 인터넷 깔짝 거리면서 남들이 써놓은 망상에 몰입할때 과학자들은 가설 세우고 그걸로 과제 따내서 펀딩받고. 그돈으로 실험해서 가설 증명하고를 반복한다. 댁들이 학창시절에 감히 성적으로 비비지도 못했던 머리좋은 애들중에서 가려 뽑은 애들이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지식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이 특별할거라는 망상좀 제발 버려라. 댁들이 그거 좋아하고 조회수 올려주니까 음모론자들이 자꾸 판을 벌리지. 거기에 자신의 시간과 돈 투자하지 말라고.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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