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끝장났다는게 실감이 되니 많이 우울합니다

[자유게시판] 인생이 끝장났다는게 실감이 되니 많이 우울합니다 [댓글수 (232)]

litigant 2019-08-11 (일) 22:49 조회 : 32880 공감수 : 54

형편이 어려운 이민자 집이였어서 학업성적이 그저그랬던 저에게 제 아버지는 대학교 입학금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제 동생은 고등학교 성적이 상위 0.1% 라서 UCLA 하고 UC Berkeley 가 되었고, 제 누나도 최소 UC 계열인 Riverside 에 갔슴.) 대학교 보다는 그냥 일하면서 어려운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길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가 가고 싶었고 입학금을 빌려서 내고, 그리고 학비는 알바하면서 다녔습니다. 대학생때 가장 알바비를 많이 준게 법정통역관이었는데 그당시 시간당 50불 (한화로 시간당 6만원 정도) 받았었습니다. 통역하는 시간만 돈을 받는게 아니고 법원에 출두하는 시간, 판사 나올때까지 대기하는 시간까지 다 돈계산 해서 줬었거든요.

19살때 집에서 나와서 혼자 돈볼면서 학교다니면서 많이 힘들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하와이가 고향이신 한국계 3세 변호사님 눈에 들어 그분 로펌에서 paralegal (서류작성같은 잡일 하는 직종: 한국은 법무사라고 한답니다) 로 일을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paralegal 로 일하면서 LSAT (로스쿨 입학시험) 보고 로스쿨 다녔고, bar 시험보고 변호사가 되었고....

잠깐 검찰청에서 DDA (Deputy District Attorney: 최하위에 있는 검사) 하다가 제 사무실 차려서 돈도 많이 벌기 시작했습니다. 제 로펌이 컸을때는 밑에 변호사 4명, 다른 일반 직원 10여명, 다합쳐서 20여명되는 규모의 사무실 이었고, 저는 그당시 한달 수익이 3만불 정도 (한화로 4천만원 정도?)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 변호사가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이 불우해서 PC 를 살수가 없었고 대학교때 전공도 CS (프로그래머) 전공을 할수 가 없었을 뿐 이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asp, .net 공부도 하다가 결국 FE (front-end)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꽤 실력이 있는 FE 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웹개발쪽 계약직 (contract) 일을 하다가 친하게 지내는 back-end 쪽 프로그래머 한명과 같이 제 스타트업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제 스타트업이 잘 되었을때는 직원도 거의 10명 가까이 되었고, 제 몫으로 한달에 거의 2만불 가까이 (한화로 한달에 2천만원 정도 수익) 집에 갖고 갈때도 있었씁니다. 그런데 2년전 정도 부터 사업이 기울기 시작해 직원들은 다 나갔고, 이제는 서류상으로만 남은 사업체를 정리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스타트업 시작한지 9년째에 문을 닫게 된 것 입니다.

돈이 너무 궁해져서 올해초 부터 변호사 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제가 거의 지난 10년동안 변호사로 일을 한 경력이 없어서 제대로 된 직장도 못잡고, 간신히 계약직을 하나 구해 일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제대로 된 직장이란 최소 연봉 10만불 이상 (한화로 1억 2천이상) 의 월급을 받는 직장입니다. 그 이하로는 제 가족이 밥을 먹고 살 수가 없으니까요. (아이들이 넷 입니다.)

어제 (금요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어느 로펌에 취직하려고 인터뷰를 했는데, 전화 인터뷰는 합격을 했고, 면담 인터뷰를 이제 조만간 샌프란시스코로 하러 가야 합니다. 정말 다행이 취직이 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받게 되는 급여는 연봉 10만불 입니다. 간신히 제 가족 밥은 먹고 살 수 있는 금액인거죠. 그리고 of counsel 자리라서 연봉이 늘어나지도 않는 자리 입니다. 전혀 희망이 없는, 미래가 없는, 그런 자리라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하는 처지가 된 겁니다.

인생에서 모험을 했다 실패했을때 이런 혹독한 현실이 벌이질지 차마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도 없습니다. 나이는 먹을데로 먹었고, 이제 앞으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빠, 다다음 주 면 나 학교 개학 하는데 바이올린 어쩌지?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이곡 연습해오라는데....

"아! 미안. 아빠가 깜박했네. 바이올린 레슨 이번 주 말부터라도 시작하게 해줄께."

깜박한게 아니라 레슨비가 부담스러우니 여름방학내내 딸아이 레슨을 못 시키고 있었던 겁니다.

결혼전 혼자 였을때, 젊었을때는 밥사먹을 돈도 없어서 저녁으로 라면이나 끓여먹고 있어도 마음이 불편한 적은 없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니.... 아이들에게 해줄 걸 못해주는게 가장 마음이 괴롭습니다. 제 가슴속이 후벼파들어 오듯 아파옵니다.

고등학교 졸업할때즈음 부터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근면하게 평생을 살아왔는데...

억울하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제 인생이 이렇게 끝나버렸다는 사실이.... 제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나 괴롭게 만듭니다.

*아, 저처럼 스타트업을 꿈꾸는 젊은분들 께.

제 스타트업은 AI 때문에 망했습니다. 저희 스타트업은 AI 까지 incorporate 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변호사 자리 하나 찾기도 이렇게 힘든게, 변호사들 급여가 많이 낮아진 이유도, 다 AI 때문입니다. AI 로 M&A 때 기존 존재하는 계약서를 대조하고 새로운 M&A 계약서를 AI 가 작성해 내고 있습니다. 선례법도 다 AI 가 찾아내요. 이러니 대형 로펌들이 기존 변호사들도 다 쳐내는 상황입니다. 의료계도 조만간 AI 때문에, 특히 방사선과 대량해고 사태가 앞으로 불과 몇년안에 벌어질 겁니다.

AI 가 싫다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스타트업 하고 싶으세요? 학교다시 돌아가서, 아니면 미국 유학오셔서 AI 부터 다시 배우세요. AI 를 활용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아무런 가망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저처럼 실패하시면 얼마나 처참한 결과가 되돌아 오는지 상기하시고 도전 하실 수 있을때 정말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가 누군지 알아차리시는 분들께 : 쪽팔려서 제 블로그에서는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고, 여기 이토에 정말 제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이런글을 쓰는거니, 아는체 하시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혼자 푸념한겁니다.

제 솔직한 심정,,, 그냥 죽었으면 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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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2019-08-11 (일) 23:08

살짝 망해서 그렇지 그럭저럭 사시는건데, 왜 인생이 끝장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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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

제가 형편이 그래도 여유스러운데 불평을 하고 있는거다? 이렇게 생각이 되시는 건가요?

미국에 와서 한번 살아보세요. 물가가 얼마나 살인적인지. 사교육비에 돈이 얼마가 깨지는지...

저는 제 자신을 위해서 한달에 10불 (만원) 도 안씁니다. 점심도 샌드위치, TV Dinner 싸갖고 가서 먹구요, 외식같은거 절대 안합니다. 일주일 내내, 한달내내, 일만하고 살아요. 사실 돈 쓸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도 금전적으로 사는게 너무나 힘들고 빡빡합니다. ㅠㅠㅠㅠ 미국에서 아이 넷 데리고 혼자 벌어서 살아보시면 절대 제가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형편이 아닌지 알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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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tne 2019-08-11 (일) 22:49

재용이 인생도 끝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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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놈 2019-08-11 (일) 22:49

연봉 10만불로 밥만먹고 살수있다는것에 놀랍니다
그이하로는 4인가족이 굶는다니 더 놀랍네요
제 친구 포틀랜드에서 그보다 훨씬 적은 연봉으로 아직 살아있는게 신기할따름입니다
이글을 보니 저모르게 굶고있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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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연봉 10만불 안되는 직장 많습니다. 특히 전문직이 아닌경우 업종에 따라 대다수인 경우도 있고. 그런데 그런 분들은 부부가 같이 벌거든요. 맞벌이. 같이 버니까 각자 연봉이 10만불이 안되도 생활이 되죠.

그런데 저처럼 혼자 벌어야 하는 경우는, 10만불도 안되면 지금 한창 아이들 돈나가는 시기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교) 에 꾸려나가는게 너무나 힘듭니다.

그리고 친구분이 사시는 Portland 물가가 저렴하고 생활비가 많이 안들어 가는 지역입니다. NY 이나 실리콘밸리 같은 지역과 비교하시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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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므런왕 2019-08-11 (일) 23:39

미국살면서 월급 2천불 버는 행복한 제 흑인친구가 생각납니다. 기준은 다르지만 잠시 쉬면서 삶을 돌이켜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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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창 2019-08-11 (일) 22:49

지나간 시간은 이미 지나갔고 앞으로의 시간은 우리 의지로 어쩌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시간은 우리가 어찌 하기 나름이니 우리의 의지로 만들수 있습니다.

지금의 내 상황보다 힘든 사람이 많을까요 ? 아님 좋은 사람이 많을까요 ?

개똥 철학? 의견? 이고 남의 이야기니 쉽게 하는지 모르지만 저도 호주로 와 지금은 얼라 셋 데리고 소소한 만족을
행복? 이라 여기며...

모쪼록 행복한 오늘과 더 나은 내일을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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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네... 저도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저도 젊다면, 어떤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텐데...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3자 입장에서 냉철하게 봤을때, 제 인생이 이젠 끝난거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죽었으면 딱 좋겠는데, 아이들 대학교 들어갈때까지는 죽어라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최대한 뒷바라지라도 해놓고 죽어야 겠죠.

지금 죽어버리는건 너무 무책임한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죽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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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고기 2019-08-11 (일) 22:49

죽었으면 좋겠다 여러번 적으셨는데 과연 10만불이라는 급여때문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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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아이들 한테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그러니까, 미안하니까, 더욱더 죽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죠....

그런데 자꾸 죽고 싶다는 생각을 뿌리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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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4 2019-08-11 (일) 22:49

열심히 사는 모습 응원합니다.
안타깝지만 아이들은 레슨비 없어도 잘 자랄 것이고. 어려운 환경이 각자에게 좋은 공부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현재 삶을 충실히 사시면 기회는 또 옵니다! :-)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도 많고 가정을 못지켰던 분들도 있는데요...
비록 현재의 삶은 고달프더라도 소망을 품고 (스스로에 대한)믿음, 희망과 희생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은 자녀분들의 인격형성에 가장 크고 훌륭한 교육을 제공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가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물질적으로 풍족한 아버지도 좋겠지만.... 어렵지만 나를 위해 열심히 사셨던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고 고마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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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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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cp 2019-08-11 (일) 22:49

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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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해 2019-08-11 (일) 22:49

미국에서 이토 게시판 들여다본다고 시간낭비하지 마시고 정신과 진료부터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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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mer 2019-08-11 (일) 22:49

저도 캘리포니아로 이민 왔고 가족도 그렇게 부유 하지 않았기에 UC 대학교 들어가서 알바 하고 정부한테 돈 빌려서 다녔지만 불량아였고 부모님 문제도 있었고 해서 중퇴했습니다. 방황 많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3디 직장 잡아서 4년만에 연봉 10만불 넘었네요. 대학교 졸업장 없는건 좀 후회 되지만 걸림돌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모든 사람에겐 시련이 언제든지 올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가 어렵다고 왜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다시 힘차게 올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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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지금 현재가 어렵다고 왜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앞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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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통키 2019-08-11 (일) 22:49

힘내세요!!!이말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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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팁이 2019-08-11 (일) 22:49

방사선과랑 AI가 어떤관련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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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AI 가 방사선과 의사들을 대체하지 못할거라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하시길" 이란 기사 입니다.

https://www.radiologybusiness.com/topics/artificial-intelligence/if-you-think-ai-will-never-replace-radiologists-you-may-want-think

변호사나 의사나 전문직들은 결국 하는일의 대부분은 어떤 전문적 견해를 내리는거죠. 그런데 그런 전문적 견해란 여러 케이스들을 살피고 공부하며 얻어지는 어떤 경험치(?) 입니다.

예를 들자면 바둑이란 게임을 할때 사람들은 어떤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죠. 그리고 프로기사들은 거의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죠. 전문직들도 이런 바둑을 두는 프로기사들과 같은 사람들 인겁니다.

그런데 이걸 사람이 잘할까요, 아니면 AI 가 더 잘할까요? 잘 아시겠지만 AI 가 더 잘합니다.

지금 현재 미국은 AI 의해 전문직들이 밀려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도 조만간 그렇게 되기 시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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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이 2019-08-11 (일) 22:49

AI가 요즘은 사람도 못 찾아내는 암을 진단하곤 합니다...
아직 범용화 되지 않아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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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n 2019-08-11 (일) 22:49

좋은아버지라는게 아이들에게 뭐든걸 다해줄수만있어야 좋은아버지일까요?
물론 그동안의 씀씀이나 해주던것들이 있어서 10만불의 연봉이 적게보일순있으나 그게 인생의 끝이라는건 너무 빨리 포기하신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급여가 적어졌다고 그래서 더이상 뭔갈 더해줄순없고 줄여야할것같다고 가족회의에서 얘기했을때 아이들이나 아내의 행동이 좋은아버지였던걸 가늠할수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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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제 막내아들이 2주전쯤, "아빠, 올해는 여름에 캘리포니아도 못가고 라스베가스도 못갔네?" 라고 하길레,

"아, 미안. 아빠가 올여름은 너무 바빠서 아무데도 못가게 되어버렸네." 라고 대답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 주말 가족모두 미니쳐골프 하는데 놀러가서 미니쳐골프도 하고, 아케이드 게임도 하고 돌아오는데, 제 막내 아들이,

"아빠 오늘 재미있었어.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라고 하는데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건데... 정말 동네 시시한 오락실 같은데를 데리고 간건데도, 제 막내아들이 고맙다고 하는데, 제 마음이 얼마나 속상하고, 제 아이들에게 미안한지...

작은거 하나라도 고마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더욱더 저는 미안해집니다. 너무나도 착하고 순한 아이들인데, 그런 아이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걸 다 못해주니 제 마음이 너무나 많이 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렵게 자라서, 정말 가난한게 커서, 그게 제 마음속에는 큰 상처로 남아서,....

제 아이들 만큼은 뭐든지 최고로 다 잘해주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니 너무나 속상하고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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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sqs 2019-08-11 (일) 22:49

이토리플 수준 진짜 ㅋㅋ 연봉괜히 적으신듯. 저분들 화가 많이나셨네

추천 1

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음... 그렇네요.

보통 10년이상 경력의 변호사 경우 평균 연봉이 2-30만불 정도 됩니다. 10년말고 5년만 경력이 싸여도 After five years of practicing law, a licensed attorney can expect to make $144,000 to $193,000 15만불에서 20만불 사이라네요. 평균이 이런거고 사실 훨씬 더 많이 버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변호사 된게 2000년도니까, 사실 연봉 10만불이라도 벌고싶다고 얘기하는건 그만큼 제가 현재 절박한 상황이란 의미에서 쓴건데.... 이게 자랑으로 여겨지나 봅니다. 우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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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immad 2019-08-11 (일) 22:49

저도 작년에 그런 적 있었죠.

해외이민와서 맞벌이 하는데,
아내가 직장을 오래 못다니는 성격입니다.
한국에서도 길어야 3년 버티더군요.

여기서도 자기 말로는 아시안이라고 왕따시켜서
더 못다니겠다 이러며 1년 반 정도 저혼자 외벌이 하며
중고등학교 다니는 애들 특별활동 하는 걸 하나도 못시켜줬고
결국 애들이 피시앤칩스나 근처 인테리어 소매상에서 점원을 하며
집안 살림을 도왔습니다.

지금은 집사람이 다시 직장을 구해 저희 부부 합산 연봉이 15만불 정도.
이렇게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고진감래라는 말도 있으니, 좀 참아보십시다.

추천 1

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저희 부모님도 이민자셨어서 온갖 차별을 겪으며 (언어 문제 때문에) 평생 사셔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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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만 2019-08-11 (일) 22:49

본인 상황이 아니면 이해가 안가죠
지방사는 친구들은 연봉 5-6천 가지고도 매년 해외여행에 애들 해줄거 다해주고 편하게 사는데
서울사는 친구들은 연봉 7-8천인데도 매년 적자라서 만나면 거의 반 회계사처럼 재정관리 이야기만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갔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더이상 줄일게 없다는게

힘든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지금 죽으면 10만불이 0 이 되는건데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 0

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죽고싶은 마음뿐인거죠.....

아이들때문에,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죽고 싶어도 못죽습니다. ㅠㅠㅠㅠ

추천 0

누가라 2019-08-11 (일) 22:49

자랑글을 좀 색다르게 써봤습니다.
영어 섞어가며, 화려한 자수성가 스토리에
성공과 실패, 그리고 재기

추천 2

천생아재 2019-08-11 (일) 22:49

AI 핑계 대는걸 보니 피해망상이 있는듯.. 귀에 도청장치는 없으신지 확인 바라오며, 조속히 상담치료 받으시길.

추천 0

더불어민주당 2019-08-11 (일) 22:49

자랑글 오지게 써놓네

추천 2

우아아아 2019-08-11 (일) 22:49

애를 넷이나....

추천 0

penpen 2019-08-11 (일) 22:49

먹고 살순 있는데 호화롭게 못 살게 되어서 인생 끝장 났거군요.
한국은 망하거나 직장 짤리면 그순간 죽음의 문턱인데.

추천 2

피피어스 2019-08-11 (일) 22:49

변호사 경력 다시 여시면
다음 이직 기회는 넓게 열릴거라 생각합니다
앞 날에 행운만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추천 0

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만,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0

Kabella 2019-08-11 (일) 22:49

ㅋㅋㅋㅋㅋㅋㅋ 자식들 사교육 못 시키는게 대수입니까?
애들이랑 시시한 오락실이나 가면 실패한겁니까?
십만불 솔직히 저한텐 커보이지만,
갑부한텐 십만불 돈도 아니듯 글쓴님도 얼마 안 되게 느끼시는 것 같네요.

근데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겁니다. 인생이 끝난게 아니라요.
누구는 다들 풍족하고 마음 편하게 사나요
누구는 교도소 가도 인생이 끝난게 아니라는데
자녀가 몇살이건 각자 생각이 있는 사람 입니다.
자녀들도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자녀를 단순히 지켜주고 서포트 해줘야 할 사람이 아니라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상대로 보시는게 어떠신가요?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안 보여주고 자란다면
사회로 나가서 오히려 더 쓴맛 보지 않을까요?
집에 돈 몇푼 못 들고 가도, 내 할 수 있는 한 하면서 인생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대로 누리는 법을 찾아야 합니다.
비관적인 생각만 하면 쉽게 안 버려져요.
하고픈 말이 많은데, 요약하자면 힘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의지하세요.

추천 1

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려서 (금전적으로) 힘들게 살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한국에서 이민오셔서 돈벌이가 시원치 않으셨었거든요. 어려서 아침을 먹을게 없어서 굶고 학교에 갔던 기억도 납니다. 그래서 그런 어려운 삶에 대한 상처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아이들에게 뭐하나라도 못해주는게, 저에게는 큰 상처로 남습니다. 네, 바이올린 안해도 되요. 피아노도 그렇고. 그런게 살아가는데 무슨 소용이라고. 그런데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합니다.

'아, 피아노좀 이제 그만 친다고 하면 좋겠다.' '테니스 레슨은 이제 그만 받아도 되지 않을까?' 이런 마음이/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데, 그걸 서포트 못해주면, 그게 참 제 마음이, 많이 어렵습니다.

비관하는 것 도 아니고 삶을 포기할 생각도 없습니다.

월요일이 되면 똑같이 출근을 할거고 똑같이 하루를 보낼겁니다.

단지 제 마음속이요.... 제 인생에 모든 희망이 날아간걸 느끼니, 그게 너무 힘든것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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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ella 2019-08-11 (일) 22:49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게 가난의 고통이라고 어머니가 말씀 하셨습니다.
악바리처럼 살아오시고 돈 좀 벌어서 자식들 뒷바라지 잘 해주고 싶으셨다 하십니다.
저는 친형이랑 7살 정도 나이차가 있는데, 형은 수영 태권도 합기도 수학 영어 학원 다 다니고 좋은 거 입히고 좋은 거 먹이고 했는데, 제가 태어나고 부터 형편이 극악으로 치닫기 시작했습니다.

기억도 안 나는 걸음마 떼기도 전에는 비싼 기저귀 유아복 입었지만 크면서는 헌 옷에 밥에 물 말아먹고 그랬었어요. 하고싶은거 당연히 못 했고, 가난한 사정 아니까 하고싶어도 안 하고싶다 말 했죠. 저희 부모님도 굉장히 속상해 하시고 미안해 하십니다.
아이들 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주고 싶어도 솔직히 어지간한 집안 아니면 못 하는게 보통 아닐까요? 본인 경험이 있으셔서 미안해 하시는게 큰 것 같은데, 지나치게 괴로워 하시는게 보여 조금만 덜 괴로워 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자식된 입장에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못 해주는게 왜 미안 해야 하는지, 제가 아버지가 된다면 똑같이 생각하겠지만 자식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참 마음 아픕니다.

직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제 3자인 전 이렇게 생각됩니다.
페이 잘 쳐주는 직군에서 종사하셨다가, 스타트업으로 나름 흑자 거두시다가 단물 다 빠져서 실직하신거 같아요. 나이도 드실만큼 드셨다 하시니 공백기간도 많고 다시 취업 하시기 어려우실 수도 있고요. 다만 원래는 그게 평범한 인생이다 라고 생각 하시면, 위안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누구나 다 창업을 하지 않는다는건 알고 계시죠. 누구는 사자 직업 붙은 고학력 직업군에 종사하지 못하는 것도요. 10만불을 꿈도 못 꾸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저희 집안 연봉 달러화 하면 3만불 언저리일거에요. 그런 집안으로도 살아는 갈 수 있어요. 자기가 생각하는 어베리지 기준엔 못 미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사시는게 어떻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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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더 2019-08-11 (일) 22:49

먹고 사는것도 다행인겁니다.
얼마를 벌어야 행복하게 살까요? 100만불 정도 벌면 행복할까요?

월급 4천만원 주다가 사업이 힘들어져
월급 2천만원 가져다 주니까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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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진 2019-08-11 (일) 22:49

당사자야 심각하겠죠

헌데 누구는 이걸 보고 배부른 투정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고
ㅡ ㅡa 이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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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igant글쓴이 2019-08-11 (일) 22:49

갑자기 어제밤 잠에 드는데 제 마음속이 막막해져 와서.... 그냥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주말내내 마음속으로 울고 있을 것 같아서 쓴 것 뿐 입니다...

이런 글을 쓴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사실 이런 고민/괴로움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꺼낼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 익명이 보장되는 이토에서 푸념(?) 하는 것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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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 2019-08-11 (일) 22:49

본인의 삶을 사세요
자식들을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하는맘은
알겠지만
글내용중에는 본인의 삶은 없네요
죽고싶다는것뿐....

가족에 대한 사명감이나 의무감은 조금내려놓고
제일 우선순위가 본인이 되어야할듯...합니다

본인이 먼저 행복해야
타인에게 행복도 줄수 있는것입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감놔라 배놔라 할 처지는 안되겠지만...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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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뮤 2019-08-11 (일) 22:49

기초생활수급자는 그저 웃고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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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구백 2019-08-11 (일) 22:49

기초생활수급자는 그저 웃고가겠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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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바다 2019-08-11 (일) 22:49

각자의 사정이라는게 있겠지만, 솔직히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
자식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좋은 아버지가 돈 잘 벌어오는 아버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덜 벌고, 덜 해줘도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많이 쌓는게 아이들에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저 ATM 기계에 불과한 것이 아니잖아요.
저는 미국에 살지 않기 때문에 10만달러가 6인가족 생활에 부족하다는게 확 와닿지가 않네요.
한국에서는 10만 달러면 고액 연봉자 입니다. 충분히 즐길 것들 즐기면서 풍족하게 살 수 있거든요.
모든 사업가가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금은 열패감에 상심한 마음으로 인생이 끝장났다고 하시는데,
우울증 증상 중에 하나인 것 같아서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현대인들 은근히 우울증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꼭 상담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힘내세요 이 말이 위로가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힘들게 살고 있으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든든히 버텨주세요.
그리고 정 힘드시면 한국 들어오세요. 미국 변호사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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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헤헷 2019-08-11 (일) 22:49

기초생활수급자는 그저 웃고가겠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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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라우쿠쿠 2019-08-11 (일) 22:49

앞으로의 미래가 안보이기 때문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하고싶은걸 못해준다는 그 압박감도 같이 가지고 있어보여요.

아마도.. 자신의 트라우마(어렸을때 힘들었던 점) 때문일겁니다.
아이들이 자신처럼 힘들지 않기를 바라며 하고싶어하는 것을 다 해주었지만
지금은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는 상황에 닥쳤으니 마음이 많이 아프겠지요.

가족에게 털어놓으세요.
힘들겠지만 숨기고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더 아버지를 미워하거나 또 다른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어요.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는데 언제까지 이리저리 핑계대며 속일겁니까.. 그럴수록 아이들은 더 실망만 할텐데요.

원하는거 사주지 않는 부모보다 더 싫고 오래가는 기억이 자신과 거리두는 부모에요..
아 물론 본인은 전자겠지만.. 현재 자녀들은 후자에 가까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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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라카이 2019-08-11 (일) 22:49

경제 규모의 크고 작음, 그리고 작성자분 상황은 제쳐두고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거 보니 죄송하지만 끝난거.. 같네요. 좋은 말씀 못해드려서 미안합니다.

AI가 데이터의 통계/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직종들을 하나씩 잠식해나갈거란건 이미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제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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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쥐 2019-08-11 (일) 22:49

글쓰니분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미국 급여 "10만불"에 왈가왈부가 있어서 남깁니다.

Google에 직종별 연봉 검색해 보시면 변호사, 전공별 의사, 엔지니어(기계,전기,토목 등...세분화 하여...) 등등의
연봉이 나오는데요.

변호사 연봉 median이 12만불로 나오는군요.

출처 : https://money.usnews.com/careers/best-jobs/lawyer/sal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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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타 2019-08-11 (일) 22:49

저보다 스타트업을 먼저 시작하신 선배님이시네요,
아마 윗글에서 적지 않으셨지만 지금 가진 빚이 상당하실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타트업이 무너지면서 다른것보다 힘든건 빚인데
투자를 받았던 은행에서 융자를 받았던.. 9년동안 운영하면서 하나도 없진 않으실테죠.
원리금을 어떻게 갚아나가야할지 참 생각도 하기 싫고..
그런데 가족들까지 있으니 미치고 팔딱 뛰는겁니다.
연봉 10만불로 만족하라구요??
원리금갚고나면 진짜 먹고살기 급급한데요??
이토분들 답글을보니 저도 참 착잡한 마음에 답글 남깁니다.
힘내시고, 지금 상황 잘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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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닭참수 2019-08-11 (일) 22:49

여긴 연봉3천 넘으면 뭔가 야로가있는 나쁜놈 취급받습니다.

연봉을 적지말고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이런식으로 적었으면 댓글반응은 정반대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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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ure 2019-08-11 (일) 22:49

그게 구라죠.

바이올린 레슨비가 없는거하고 입에 풀칠하는거하고 뭔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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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폰치레아 2019-08-11 (일) 22:49

진짜 힘든사람들은 위로해주죠

근데 글쓴분이 진짜 힘들어 보이세요?

가족이 좀더 상류층 삶을 살지못하니 힘들다 죽고싶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면 정말 인생이 불쌍한 사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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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그냥 2019-08-11 (일) 22:49

하필 하고 많은 커뮤니티중에 이곳에 올리셨는지.. 뭐 저도 해외있을 때 오기 시작한 사이트가 이토랜트입니다만...

작성자님 사연 100% 공감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한에 사업체 3개가 있었는데, 근 3년 사이에 거의 전 자산의 98%를 상실하고 이제 집 하나 정도만 남아있네요.. 그나마 이 집도 정권 바뀌자마자 마지막 희망을 놓기 싫어서 경매로 구매한 것... 전 대신 결혼은 안했어서 수입이 줄어도 부담은 덜한 편입니다..

미국서 샌프나 동부쪽에서 살기에 10만불 이하면 가족이 있을 경우 거의 렌트비내고나면 먹고 살기 팍팍한 수준이라는걸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특히 사람은 자기가 살던 수준을 최소한 유지라도 하려고 하는 관성이 있는데 급격하게 생활수준이 추락하면 그 좌절감과 상실감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제 와이프 분께서도 일을 해야할 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 방법밖에는 없어보이네요. 대학교 간 이후 독립시키더라도, 그 전에는 그렇게 대처해야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핑크칼라 잡이라도 없는거보다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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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en 2019-08-11 (일) 23:04

남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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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목 2019-08-11 (일) 22:49

정신병원에 가는건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정신과 치료를 먼저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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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nse 2019-08-11 (일) 22:49

새옹지마라고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는거잖아요.

얼마를 버느냐보다 경제 상황을 가족들이 같이 인식하고 서로 위안과 버팀목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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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린블랙캣 2019-08-11 (일) 22:49

이딴글 왜읽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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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윙 2019-08-11 (일) 22:49

사업에 망했기 때문에 지옥인게 아니라
원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하늘 아래가 지옥입니다.
원래 되는거보다 안되는게 더 많은게 인생이라더군요.
실제로 그런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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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그 2019-08-11 (일) 22:49

열심히 살아오신 것이 느껴지네요. 혼자일 땐 라면 한끼에도 걱정 없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서 벌어야하는 돈이지만, 혼자 다 감당하기엔 버거울 수도 있겠네요. 모든걸 감당하시지 말고 가족과 짐을 나누어 지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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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록바 2019-08-11 (일) 22:49

이전에 잘 벌었던 시절의 소비생활이 노멀하다고 생각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고통받으실 겁니다.

사정이 바뀌었다면 버는만큼만 써야 하는게 정상인 겁니다. 당연히 가족들도 감내해야 하는 거고요.

세상 모든 부모 마음 다 똑같아요. 자식들이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 해주고 싶은 마음.

다만 형편에 맞게 해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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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2019-08-11 (일) 2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배가 불렀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 글인데요...

어그로끄시는게 목적이면 성공하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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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0 2019-08-11 (일) 22:49

이 사람 마음 속엔 교만함이 있는 것.
그러니깐 자기만의 기준이 있고
그 밑으로 가면 "인생 끝난 것"
그러니 어느정도 생활선에서 벗어나면
"내가 저런 사람들 수준의 생활을 한다고?! 끝났네 끝났어.."
라면서 인생 끝났다고 하는 건데
무의식 중에 자기 기준의 이하생활은
인생 끝난 것처럼 생각하며 무시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 내면은 굉장히 썩었을 가능성이 큼.
고생을 안 해봐서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 그런 경험을 못해본 것.
한마디로 온실 속 화초마냥 저항력이 부족한 것.
자기 딴에는 이게 존나 최고의 고생이고 최악의 상황이지만
보편적인 사람들의 생각에선 배가 불렀네 불렀어 로 밖에는 안 보이는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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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냐 2019-08-11 (일) 22:49

도박장에서 1억 따놓고선 방금 1원 잃은 사람은 1원 게임에선 패했지만 망한 인생은 아님.
애가 왜 낳았냐고 원망하는 수준의 나쁜 아빠도 아니고 앞으로 후회없도록 가족한테 잘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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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라이징 2019-08-11 (일) 22:49

연봉 30`~40만불 버시나까 10만불로 줄어 드니. 그만큼 기회 제한 생기시니까 그런듯 싶습니다.. 연봉이 줄어도

사람 사는건 어떻게든 악착 같이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안그러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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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선인 2019-08-11 (일) 22:49

UC버클리 한비가 얼마더라? ㅡ.ㅡ..
UC 리버사이드까지 학비를 대는 집을 어렵다고 생각해드려야 하나?...
사람에 따라 어렵다는 기준이 참 다르다는 것 또 느끼는군요.
BMW타다가 소나타 타서 어렵다고 한다면...
마티즈타면서 오늘하루도 싼 주유소 주차장 찾아서 헤메이는 서민은 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아이넷 키우면서 자가용 탈 생각은 꿈도 못꾸고, 오늘 하루도 지하철/대중교통에서 퇴근길에 피로에 지쳐 잠을 청하며 앉아 있는 한국의 아빠들은 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다는 것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쓰는 겁니다.

솔직히 써드리면.
어느정도 여유있는 집안에서 살다가
운좋게 변호사 잘만나서, 자수성가의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잘 잡아서 잘 살다가..
삶의 모험을 했다가 실패했다? 인데...
지금의 어려운 삶은 생각이 들고, 그러한 상황이 되는 길을 결정하실 때 지금 상황을 각오하지는 않았나?
묻고 싶네요.
스타트업?
그거 확률 얼마나 된다 봅니까?
그리고, 내가 그 수많은 실패의 상황에 더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은 고려해 보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솔까. 님이 PC나 지금과 같은 일을 평생 노력해오며 살았다고 한다면
생각이 다르겠지만, 법계통에서 계속 성공해오며 살다가
뜬금없이 다른 길을 갔다는 건데, 그것이 성공 확률이 냉정하게 얼마나 된다 봅니까?
쉽게 말해, 몫 잘잡아서 레스토랑 하나 잘 되어서 성공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어느 날 뜬금없이, 예전부터 낙지 볶음 하고 싶었다며 업종 전환한다면 그 성공확률 얼마나 된다 봅니까?

서민의 삶에서 솔까 님은 약간 떨어진 사람입니다.
나름 힘든 삶을 살았고, 지금의 상황이 힘들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여기 다른 분들 보면 빛이 있고 갚아나가며 열심히 사는 분도 있고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새벽같이 일을 나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분들보다 님이 뭐가 그렇게 인생이 끝장났다고 할만큼 힘든지는 솔까 모르겠네요.
님보다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널렸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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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요구 2019-08-11 (일) 22:49

미국이 우리나라 국민소득 2배쯤 되니
한국으로 치면 연봉 5천정도에 서울에서 생활한다 정도 되겠네요
자식은 4명이고
많이 갑갑할거 같습니다
치열하게 인생을 살다가 어느정도 위치에서 내려왔으니 더 힘들겠지요
아무튼 화이팅 하십시오
아직 젊으시니
그런데 댓글 재미있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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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zebit 2019-08-11 (일) 22:49

그냥 힘내라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하하;;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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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요구 2019-08-11 (일) 22:49

"나만 힘든건 아니지만 니가 더 힘든걸 안다고 내가 안힘든 것도 아니다"
유병재 어록이라고 많이 인용하죠
자기 힘들때만 인용하고 다른사람은 가차없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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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주인 2019-08-11 (일) 22:49

사교육비는 뭔가 확실한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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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짐승 2019-08-11 (일) 22:49

갱년기 오신것 같네요. 경력이 있으니 다시 일어서는게 훨 수월할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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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이뿌잉 2019-08-11 (일) 22:49

흥미로운 스토리네요
고민에 공감이나 격려같은걸 바라고 쓴글도 아닌것 같고 해드리기도 어렵네요
근데 괜찮게 버실때 모아두고 투자하신건 없나보죠?
캘리포니아 집값도 미국 증시도 비트코인도 역대 최고가에 가까울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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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러스 2019-08-11 (일) 22:49

인생 끝났다는 말을 아무렇지않게 함부로 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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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HorP 2019-08-11 (일) 22:49

나이는 정확히 모르지만 성인이 되기전에 이민가서 결혼하고 애가 바이올린을 배울정도가 됐는데도 그나라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영어로된 그 나라사이트가 아닌 한국사이트에와서 푸념글 적는거 보니 실패한 인생이 맞는 것 같습니다. 비난은 아니고 그냥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진짜 이민'에 실패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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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왕 2019-08-11 (일) 22:49

음... 누굴위해 사는걸까요 자신이 하고싶은일 도전하고 최선을 다했고 후회가 없다면 괜찮은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은 19살만되도 알아서 살라고 내보낸다고 하던데 제가 아는 미국과는 많이 다른가봅니다.

이제부턴 내가하고싶은것 내가 즐기고 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취미나 운동 같은걸로...
부인과 자식들에게 능력안에서 해주는건 해주데 어쩔수없는건 어쩔수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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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2019-08-11 (일) 22:49

그래서 연봉 1억이 넘는데 인생이 끝장나셨다? 내 손에 끝장나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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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Ops 2019-08-11 (일) 22:49

현실과 타협없이 본인생각 본인만의걱정만 하시네요
줄일수 있는건 줄이는게 맞습니다
가족이 아니라 그냥 돈버는 기계가 되신듯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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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모르파티 2019-08-11 (일) 22:49

애들 걱정하면서 죽었으면 좋겠다니.. 뭐 그냥 하는 소리로 생각하지만
애들 생각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죠 =_= 노력은 혼자만 하고 산게 아님 다른 분야들도 다 피빨리게 일한 노동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발달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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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왕 2019-08-11 (일) 22:49

님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우글우글 보이네요 힘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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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진짜어른 2019-08-11 (일) 22:49

여기는 알바천국에 패배자 천국이라 십만불 이야기 나오면 님이 잘못된 거에요. 부자 커뮤니티에 글 쓰세요. 여기는 돈많은 사람은 인민재판 하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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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폰치레아 2019-08-11 (일) 22:49

원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괜찮은 삶을 살면서 부정적인면만 보는건지

아님 돌려서 자랑을하고 싶은건지

말끝마다 죽고싶다 죽고싶다

님보다 학력도 경제력도 부족한사람 넘쳐납니다

물론 글쓴이님은 위만보고 자신과 비교하겠죠

정말불행하게 사시는거 같아요

행복은 학력과 경제력과는 상관없다는게 증명되는 순간이네요

고졸에 연봉3천이라도 님보다는 더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사는사람 많을듯 합니다 ㅋ

진심으로 동정합니다 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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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이이잉 2019-08-11 (일) 2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논리면 전 세계인구의 90%는 인생 끝장난 사람들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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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드는껑충이 2019-08-11 (일) 22:49

스타트업 한다는 사람이 이토에서 놀고 있으니 망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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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대곰 2019-08-11 (일) 22:49

학원비야 없어도 살지만

아버지가없다면 더욱심듭니다.

이해해주는게 가족이지요

전 참고로 딩크족입니다.

이런글 볼때마다 2세계획을 포기하길 잘한거 같네요~

...결혼 10년밖에 안됬지만 전 와이프랑 둘만의 욜로입니다,

현시점에서 응원은 못하지만 4명의 보석이 있으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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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game 2019-08-11 (일) 22:49

좋은글이네 돌려말하기 장인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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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후세인 2019-08-11 (일) 22:49

이글에 대해서 다른 미국에 사시는 분들이 작성한 글들도 보았습니다. 결론은 납득은 가지만 우리나라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시겠지만 현재 대한민국 3포 세대, 5포 세대, 7포 세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면 좀 더 조심스럽게 글을 작성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한국에서 그 정도로 죽고 싶다고 하면 "그래 그냥 죽어, 니가 죽고 싶다는데 그거라도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지 니가 할 수 있는 오로지 너만의 유일한 선택이니까....인생 참 편하네." 라고 합니다. 금전적인 문제로 대학 졸업을 미룬다는 점에 대해서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학자금 대출때문에 졸업하자마자 3~4000만원의 빚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한다는 공포 때문에 그냥 졸업을 미루고 있는 것이지요. 시간이 더 경과하면 경과할수록 빚은 더늘어가기에 하루 빨리 취업을 해서 상환을 시작해야 하는데 취업이 불투명하니 졸업을 안합니다. '젊으니까 뭐라도 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쎄요....지금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부모의 등골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누가 더 인생이 제대로 끝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학 나와서 택배나 막일을 하려고 해도 사람이 넘쳐서 그마저 쉽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학력현황에 차이를 둬서 구분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이 넘쳐서 그래요. 웃기죠?
님은 저 세상 가시면 자식이라도 남죠. 대한민국 취업생들은 애를 낳을 생각을 못합니다. 어째저째 무리해서 낳을 수는 있는데 미래가 개같을게 뻔해서 애를 낳는 것이 애한테 몹쓸 짓 하는거라고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지 않나요?
웬만하면 좋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좀 더 대한민국의 현실을 파악하신 후에 적절하게 수위를 조절해서 글을 작성하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글에 달린 반박 댓들들이 무조건적으로 님이 싫어서 님을 싸가지 없다고 생각해서 달린 댓글들은 아니거든요. 개개인마다 시련을 받아들이는 건 다르지만 님은 그래도 죽을정도로 타당한 이유는 없다는게 회원들은 판단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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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후세인 2019-08-11 (일) 22:49

막말로 유지만 하면 입에 풀칠은 하잖아요?
딸내미 바이올린 레슨은 포기하더라도....
그게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죠. 표현이 너무 오버스럽기에 사람들이 반감을 가진거죠. '딸 바이올린 레슨 한 번도 해준 적 없는 나는 뭐야? 나라고 해주기 싫겠어? 근데 내일 아침 밥은 먹어야지' 하면서..
이 곳에 글을 쓰실때는 이 곳의 이용층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대충 파악을 하셨으면 합니다.
님을 이해하는 분들도 많지만 아마 악플은 단 분들은 딸내미 바이올린 레슨 얘기에서 흥분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애기의 미래 중요하죠. 하지만 당장 내일 가족들이 먹어야 할 밥보다는 중요도가 아래에 있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버텨야죠.
한국에서는 다른 학원은 몰라도 예체능 쪽으로의 투자는 아직까지도 여유 있는 부자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골프 라운딩 좀 돌아다닌다고 하면 정재계 비리와 관련이 있거나 도박꾼으로 알아요. 이런 부분은 님이 미리 인지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봉 10만불... 미국에서 4인 가족을 윤택하게 먹여 살리기는 너무도 빠듯하겠죠.(님이 그렇다고 했으니까) 근데 그렇다고해서 그런 사람들이 다들 죽고 싶다고 한다면.... 10만불 못 버는 사람들은요? 10만불도 못 벌면서 꾸역꾸역 악착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뭔가요? 사람다운 삶을 살기 어려울 게 뻔한 그 사람들은 그냥 차라리 죽는게 사람다운걸까요?
의료보험 못 든 사람들은 어떤가요? 아프면 병원비 감당 못할거 아니까 그냥 지금 인생 끝내나요?
평생 10만불 고정이라서 죽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뭔가 다른 생각을 머릿 속에 가득 차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미국이잖아요.... 님이 글을 쓰신 이 곳, 이 나라와는 다를거잖아요
혹시 대출 2~3억 받아서 2~30년 동안 갚는 계획표를 가지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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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김미김 2019-08-11 (일) 22:49

이게 사실이면 우리나라도 얼른 AI 도입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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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그대였어 2019-08-11 (일) 22:49

굳이 필요없는 가족 자랑섞어가며 죽고싶습니다 하는거보니까 죽고싶은게 주가 아니고

자랑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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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한글라스 2019-08-11 (일) 22:49

이래서 중소기업 사장들이 나눠줄 돈이 없다고 하는건가..
평범한 가정과의 괴리가 많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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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이야 2019-08-11 (일) 22:49

힘내세요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 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꽤 많이 적용되더라고요
잘되실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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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브라더스 2019-08-11 (일) 22:49

인생 끝장났다길래

와 진짜 끝장나기 직전까지 갔나보다했는데...

사기당해서 전재산 탕진한 내친구놈도 살아볼라고 빚쟁이들한테 쫓겨다니고

마누라한테는 이혼당하고 그런애도 살고싶어서 아둥바둥살고 있으니 그런소리 하지마십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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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ak1 2019-08-11 (일) 22:49

리플 보니 미국에서 10만불이 어떤의미인지 모르는분들이 너무 많아보여서;;;
우물안 개구리들이 참 많긴하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회인데도 불구하고.. 안쓰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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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dd2 2019-08-12 (월) 08:52

알려주세요
여기가 미국은 아니니 당연히 사람들이 모르는거잖아요
그런걸 이해 못하고 안쓰럽다고 하는게 올바른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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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터® 2019-08-11 (일) 22:49

좀 이해가 안가네요.
아이는 그냥 아이이고 형편이 몰락했으면 몰락한대로 생활 수준을 줄여야 생존합니다.
레슨요? 그거보다 먹는게 더 중요하지않나요?
아이들도 현실을 인정하게끔 해야합니다.

대부분 사업실패한 사람들이 과거의 펑펑쓰던 생활 수준을 놓지못하다가 비관하고 실의에 빠져서
희망을 버리곤하죠.
하지만 정말 없다면 그 생활에 적응할겁니다.
님 부모가 아이 하나만 제대로 키우려고 했듯이 말이죠.
그래도 님 잘 커가면서 생활하고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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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오 2019-08-11 (일) 22:49

저도 트레이딩으로 한달 수입 10만 달러 벌때도 있다가
요즘은 만달라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시장이 축소되는걸 느끼니 앞이 깜깜 죽고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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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hels 2019-08-11 (일) 22:49

뭔 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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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모트 2019-08-11 (일) 22:49

레슨은 정말 자기 자존심 때문에 아이에게 이야기 안하는 거 같네요.
아이 입장에서는 집안 사정이 안 좋은 거 아니까...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야기 한 거 같은데...
그냥 사실을 이야기 하는 거보다 더 나쁜 대응 같군요. 회피라니;;;
그런데 일부러 예전 변호사 동료나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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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꾸루루루루 2019-08-11 (일) 22:49

하여튼 살아보지도 않고 떠드는넘들은 참... 키보드 워리어들 아주 대단해..

나는 한국사람들이 물가싸다얘기하는 필리핀에 사는데 1년에 3000버는데 간신히 놀고 먹고 산다.

여유하나도없고 그렇다고 또 허덕이지도않는다 그냥 미래가 안보이게 하루하루 먹고 사는데 저분은 4인가족 NY인데

대충 예상이 된다. 암튼 이게 맞는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주변에 못사는사람들을 많이 보다보니 그래도 내가 낫다라는

자기위로를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있습니다. 잠시 경치좋은곳에서 휴식을 취하시고 똑똑하신 머리로 재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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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입니다 2019-08-11 (일) 23:08

힘들다는건 상대값이라 절대적빈곤이 아니라면 공개적인 공간에서 위로받기 힘들죠...
특전사를 가던 px병을 하던 군대가면 둘다 힘든건 마찬가지인것처럼 몸이 힘든건 절대값이 있어도 마음이 힘든건 상대값이죠
지금 힘드신거 배부른 소리아니고 위로 받을만한 일 맞습니다. 일부 절대값이 더 빈곤한 사람들의 안좋은 소리는 그들도 힘들어서 하는 소리니 너무 괘념치마세요
현실적인 의견을 좀 드리자면, 결국 지금 힘듦의 원인은 돈이기도 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보면 내려놓지 못하는 마음때문입니다. 아버지로서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 보이는게 돈때문에 힘든것보다 더 힘들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족들과 대화를 더 하시면서 아버지의 힘든 부분도 같이 공유하고 본인들 스스로도 어떻게하면 아버지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과정이 훌륭한 가정교육이 될수도 있습니다. 자식들도 나중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아버지 어머니가 될텐데, 그런 자식이 아버지에게 힘든걸 말하기 어려워서 혼자 끙끙 앓는다면 어떻겠어요? 아마 말하지않은 시간이 길수록 나중에 그 사실을 알았을때 섭섭함이 더 클겁니다.
어떻게 말해야할지는 고민많이 하셔야겠지만, 가족들과 지금 상황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공유할 방법을 꼭 찾아보세요

개인적으로 제 아버지가 전혀 이야기 안하시다가 집이 완전히 망한 뒤에야 사실을 알게되어서 정말 큰 배신감을 느껴봤기에 자식입장에서 한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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