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준비중입니다 ^^

[자유게시판] 귀농 준비중입니다 ^^ [댓글수 (132)]

온니윤아 2019-11-05 (화) 11:10 조회 : 22118 공감수 : 60

지금까지 39년 살면서 직장생활도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애도 키워보고~사기도 당해보고 인생 쓴맛단맛 남들만큼은 아닐지언정

다해보고 살아본거같은 1인인데요

앞으로 삶이나 애들 키우는게 점점힘들어져 가고 부모님도 나이드셔서 귀농을 맘먹게 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시골서 자라 부모님 농사일도 적게라면 적게일테고 많다면 많이 도와드려서 일은 익숙합니다..

시골서 자란분들은 대충 아실꺼예요...

초등학교때부터 농사일 많이 했지요. 그나마 고등학교 도시로 나가면서 공부라는 핑계로 일도 별로 안하게되고..대학교다닐땐 주말에 좀

도와달라는말이 그렇게도 싫었었죠..

20대때는 거의 일을 안했던거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징하게 일했던거라...저희 부모님은 버섯재배하시는데

제 기억에 고등학교때까지 버섯을 아예 안먹었었습니다...그때까지 무슨맛인지도 몰랐어요.

그저 버섯이라는거는 저를 힘들게하는거..그이상 이하도 아녔고 죽을만큼 싫었습니다.

첫직장 다니고 얼마안가 서울로 상경해서 꿈꾸는대로 살겠다며 청운에 꿈을 꿨는데 타지 생활 힘들더군요

그나마 버젓한 직장다니고 남들눈엔 대기업 다닌다고 부모님도 좋아하셨고 명절땐 어깨까지 들썩거렸었는데

젊은 혈기를 못누르고 상사 받아버리고 때려쳤습니다...그땐 그렇게하고 회사 문 박차고 나가면서 아직젊은데 뭘 못하겠어하고 나갔는데

거의 1년간을 직장못구하고 서울서 거지처럼 살았네요...

그러다가 고향에는 친구들도 많고 가면 뭐든하겠지하고 내려와서 컴퓨터가게에서 일했습니다.

그것도 잠깐...이놈에 혈기는 수그러들질못하고 1년만에 때려치고

사업한다고 제가 가게를 차렸죠...

그러다가 지금까지 8년째 하고 있습니다.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열심히만 살면 된다해서 먹고 살만해질때쯔음 재대로 사기맞고 모은돈 싸그리 날렸습니다...ㅎㅎㅎㅎ

그게 벌써 3년전이네요...그렇게 날려먹고 올해 재판끝나서 그돈에 1/3정도 찾았습니다...그나마 그돈이라도 건진게 어디냐..생각하고

다시 시작하자하고 올초에 마음다잡고 살려고했는데

경기가 너무나도 안좋네요..물론 이쪽 사업이 매년 매출감소에 사양산업인건 압니다..

저도 그래서 제나이 40까지만하고 다른거 할생각이였는데 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지금같은 경기에 다른 사업을 하는건 망하는 지름길같고해서 아버지 농사 이어할 생각을 하게됐네요

지금까지에 삶은 어찌어찌 버티고 산거같기도하고...앞으로의 삶이 더 걱정이어서 귀농준비중입니다.

그동안 도시에서 삶은 참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 였는데 시골에서 일할생각하니 걱정도 됩니다만 어렸을때 살았던기억으론 그닥 나쁘지

만도 않네요 겪어봤던거라 그런지...차라리 그게 나은거같아 차근차근 준비중인데

의욕만 앞서지 몸이 안움직여지네요

오늘도 농업기술센터 상담받고 왔는데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ㅎㅎㅎㅎ

과연 잘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처자식 먹여살릴려면 해야하는데 혼자서 뭘할생각하니 착잡합니다.

아..뜬금없지만 제가 베르세르크 만화 참 좋아하는데 거기 대사를 보면 참 명언들이 많죠

엄청 좋아하는 대사하나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도망친곳에 낙원이란 있을수 없다...도망쳐서 도착한곳은 전장뿐이다...

기억에 남네요 그 대사를 되새겨보면 제가 딱 도망가는 꼴같은데 낙원이란 있을수없겠죠...다시 전장으로...전장에서

살아남도록 하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맘이 싱숭생숭해서 글적어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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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fzkem 2019-11-05 (화) 11:10

귀농이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라고 하던데...
지역민 하고 마찰도 있고.... 무슨 지역민을 위한 돈 도 내야 하고...
말이 많더군요... 그래서 꿈에 부풀었다가 1년도 안되서 다시 회귀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유트브 에 귀농에 관한 내용의 것이 있으니 먼저 보시고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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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네...아마 그런분들 많으실겁니다. 시골 텃세 도시분들 마니 느끼실꺼예요...
다만 저는 그동네 살았고 아직도 친구나 어르신들 거기 사시는분들 많아서 그런부분에 대해선 크게
걱정되진않습니다. 다만 도시생활접고 시골로 간다 생각하니 삶이 바뀌는거에 대해 걱정이 되는편이예요
뭐...제가 서울살때나 지금도 시골틱하긴 합니다..ㅎㅎㅎㅎ
잘되겠죠 뭐~~~
너무 걱정만하면 안될꺼같아요 맘먹고 해볼라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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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erJM 2019-11-05 (화) 12:15

비빌언덕이 있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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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방에주님곁으로 2019-11-05 (화) 11:10

힘내요 내 또래인가봐요 힘들죠? 저도 힘든데 그냥 저냥 사는거 같은 기분이에요 아이 참 좋아 하는데 낳자고 얘기를

못하겠어요 그냥 그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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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저도 그냥 저냥 흘러가는대로 살려고했는데 도무지 안되겠더라구요..
한살이라도 젊을때 결단내려서 빨리가기로 했습니다.
나이더먹으면 아예 가지도 못할꺼같구요..애들 나이 한살한살 먹을때마다 미래걱정에~
지금 직장생활하시거나 자영업하시는분들 참 힘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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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사회황국황제 2019-11-05 (화) 11:10

귀농도 힘들어요. 텃세만 없어도 약간이나마 나은데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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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감사합니다 신성님도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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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play 2019-11-05 (화) 11:10

장소만 다를뿐 우리 살아가는 모습들 비슷비슷합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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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그렇겠....죠?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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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된시멘트 2019-11-05 (화) 11:10

원래 독수리는 닭장에서 살지 못합니다. 훨훨 날아가시길.. 과거의 실패와 지금의 도전이 미래의 날개가 되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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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면 뭐라도 되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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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야옹 2019-11-05 (화) 11:10

베르세르크 명언
등짝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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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고것도 명언이긴 하죠~잉? ㅋㅋㅋㅋ
작가는 대물림으로 완결할라나 봅니다....제 생애엔 끝을 못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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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us 2019-11-05 (화) 11:10

지역이 어디시죠? 그 지자체 주요 농산물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귀농 6년차 현직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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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us 2019-11-05 (화) 11:10

느타리면 저희 청도에서 그린피스라는 초대형 농업회사에서 전국 50%이상 커버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귀농할때 그 지역 특산물을 해야 실패 확률이 줄어들긴 합니다만, 부모님께서 현업에 계시니 규모를 좀 더 키우는 방향이 가장 무난하긴 하겠네요. 저는 표고버섯, 복숭아를 하는데요. 표고는 저희 동네에서 지원 받는게 있어서 유지하는거고, 복숭아가 주요 농산물입니다. 표고의 경우는 초기자본이 별로 안들고 땅도 많이필요 없어서 귀농하시는 분들 많이 시도하시던데, 국내 표고 80%는 중국산이고 유통 중개상들이 국산 수입을 다 취급하다보니 직거래 말고는 소득이 나오기 힘듭니다. 밑에 말씀하신 아로니아는 그냥 심어만 놓고 거름만 줘도 잘 자라다보니 귀농인들이 많이 선택하는데, 그러다보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맛도 생과로 먹기 힘든 과실이라 아무리 몸에 좋아도 다른 과실이 넘쳐나는 시기에 그다지 메리트가 없죠. 묘목상들이 아로니아처럼 우리나라에 없는 작물을 대대적으로 홍보에서 심게 하고 나무값 챙기고는 또 몇 년 후 다른 최신 작물을 홍보합니다. 그 피해는 농민들이 받죠. 그 중에서도 귀농인들..
지자체 주요 농산물 언급 드린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주요농산물의 경우 지자체에서 하는 보조사업, 지원사업의 우선순위선정에 유리하고, 생산과정에서도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 센터 사업등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루트도 많고, 판매시에도 최소한 경매 등 판매 방법에서도 유리합니다. 기술센터에서 하는 1년짜리 아카데미 매년 들어보는것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도에서는 농민사관학교 1년과정으로 여러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것도 좋습니다. 교육 자체로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농사 처음 시작하시는분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지식측면보다 이런 교육과정에 다니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더 큰 플러스요인이라고 봅니다. 지역네트워크, 같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동업자 네트워크, 이게 농사 지을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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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아 그래서 물어보셨군요.일단 기술센터 담당자가 몸이 오늘 안좋아서 오랬동안 상담은 못받고 자기 병가낸다고 수요일에 다시오래서 그때 정확하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일단 저는 지금 사는곳에서 살면서 사업 정리하고 설지나면서부터 가서 배우기로 했습니다.
말씀대로 같은 작물하시는분들 만나고 이야기나누는게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무슨일이든 그렇지요 현업에 종사하는분들 만나서 배우고 물어보고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죠 일단은 저도 영농대학가서 교육받으면서 부모님일 도와드리고 같이해보고 할 생각입니다. 님 말씀들어보니까 힘이 나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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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튼튼 2019-11-05 (화) 11:10

그래도 돌아갈곳이 있다는것또한 부럽습니다! 힘내십쇼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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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고맙습니다. 제 주위 지인들도 돌아갈곳이라도 있다며 부러워합니다만...
젊었을땐 죽어도 농사 그것도 버섯은 안한다고 했던 저인데....이게이게...일이 이렇게 되버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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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터® 2019-11-05 (화) 11:10

홀로 귀농이 아니라 생계형이고 가정을 가지고있다면 진짜 신중히 생각해야할 일 같습니다.

제가 귀촌(생계부여없이 왔다 갔다하는)하려고 2년정도 자료 조사해봤는데,
기존 농사로 돈번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고,
좀 번다는 측은 비닐하우스를 쉴틈없이 돌려서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젊은 사람들이 하던데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하던데 수익성은 좀 있지만 노동가치로 볼 때 하는만큼 버는 것이라
획기적으로 수익성이 좋다고는 장담은 못합니다.

아로니아, 표고 버섯이니 뭐니 하는 것은 이미 꽤 많은 시설들이 귀농자들 돈벌이 소일거리로 소개를 많이 해놓아서
마트에서조차 값이 헐값이더라고요.

저 같으면 아이들 교육문제도 있고하니 도시에서 좀 더 궁리해보겠습니다.
아마도 아이와 아내는 절대 반대할 것 같네요.
가정 불화의 원인될수도있습니다.

아직 40이면 젊은 나이이니 고학력으로 그동안 배운게 아깝긴하지만 현장직도 돈벌이로는 괜찮습니다.
저는 그 나이때 사고로 사망 순간을 넘겼다가 반신 불수되는 것을 면하고 장애인이 되었었죠.
그리고 열심히 체력기르면서 일하고 살아왔습니다.

암튼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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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인생선배님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말씀만 들어도 고생 많이하신거같습니다.
저역시 근2년간 많은 생각해보고 다른일하는게 낫다 싶어 살아왔지만 사기당한이후로 매년 마이너스
생활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더라구요...또 성격이 못나서 속내를 누구한테 잘 표현안하는편입니다..
아내는 사실 제가 사기맞은것도 1년간 몰랐습니다...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모르시구요 ㅎㅎ
그런 성격에 마음에 병만 생기다보니 도시생활이 지긋지긋해 지더라구요
그럴바에 차라리 예전에 몸은 힘들어도 맘편한 시골이 낫겠다 싶어 귀농하려는 것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행복한 삶도 중요하지만 매일같이 걱정하면서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같아 도피처를
찾은것도 사실이구요
아이들 교육이나 와이프 직장일로 집은 그냥 여기살겁니다...출퇴근 하면서 일할생각이예요
저혼자 한다는게 걱정이됩니다만 어렸을때부터 했던 짬이라면 짬도있고 부모님이 30년을 하시던일이라
배운다는거에 걱정은 덜한편입니다...물론 노동에 댓가로는 도시서 일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만
농업도 개척하면 그에 못지않게 벌수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근거없는 자신감이지만요
땀흘린만큼만 번다라고 생각하고 해보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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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2019-11-05 (화)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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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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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다방 2019-11-05 (화) 11:10

저랑 나이대도 같고 저도 어릴때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근데요즘 도시삶이 팍팍하니 유튜브로 귀촌하신분들 영상이나 귀농주택만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까지 함께 도시로 나온케이스라 시골에 집은 없지만 문젠 부모님은 귀농하는거 싫어하시네요..
수구초심이라 하나요? 나이가 한살한살 더드니 먹고살것만 있다면 고향가서 한적하게 여유롭게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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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그런거 같습니다. 전 귀농아녀도 나이먹고 애들좀 크면 시골가서 조그만 집짓고 애엄마랑 둘이 노년을
보내는꿈을 꿨었는데 그꿈이 본의아니게 빨라졌네요...
이제 갈생각하니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지만 준비할게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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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iydw3 2019-11-05 (화) 11:10

남일이 아니네요..
4~50대들의 공통된 걱정이겠죠.
저도 근근히 자영업 하고 있지만
다들 언제가 끝일지 알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고 봅니다.
소득은 안들어나고 소비는 더더 줄고
힘든 시기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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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그러게요 회사를 다녀도 자영업을 해도 평생직장이라는건 없는거 같습니다
와이프도 이젠 안돼겠는지 처음으로 저번주부터 출근했습니다...
애들 커가면 커갈수록 힘들어진다는게 뭔지 이제 알겠습니다
어쨌든 최선에 결과를 얻어봐야겠죠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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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ji 2019-11-05 (화) 11:10

힘내시고 화이팅 ~~!!

그리고 그놈에 혈기는 어떻게 해야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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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이제 젊은 시절은 다가서 혈기라곤 코딱지만큼도 없어졌네요...ㅎㅎㅎ
익을수록 벼는 숙인다고...점점 기운이 없어지는거같아 참담합니다
님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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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음다운인생 2019-11-05 (화) 11:10

부럽습니다~

저도 돌아갈 곳이 있다면 귀농하고 싶네요 ^^

조그마한 집 하나 지어서 고양이랑 강아지도 키우고 싶고....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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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집에서 부모님도 고양이를 키우구 계세요..키운다기보다는 길냥이들이 밥주니까 와서 사는거긴한대
저 고양이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말도 잘듣고 예쁘더라구요 애들도 좋아하고 ㅎㅎ
시골서는 동물 키우기는 참 좋죠 방치수준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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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낄라리아 2019-11-05 (화) 11:10

귀농장애물이 크게 두 개 있는데
1. 텃세: 이건 조건상 해결되셨고
2. 수익입니다.
농사로 수익내기 진짜 힘들어요. 몸 녹습니다.
새벽부터 일해야 되는 날도 많고요.
다만 상사도 없고 지랄하는 새끼도 없다는 게 위안이죠 ㅋㅋ
저도 부모님께서 시골에서 농사하시고
저도 거기서 학창시절 19년 쭈욱 살았지만 아버지 몸 쇠약해져가시고
그 노동량 생각하면 돌아가서 농사지을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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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수익적으로 도시에서 일하는만큼 못벌긴합니다.
노동대비 수익율이 좋진않아요. 감안하고 갑니다. 도시생활이 이젠 지겹네요...
맘편하게 일하고 일한만큼만 벌고 싶어요
자영업하다보니 안쉬고 일하는건 이골이 나서 노동대비 수익 크게 신경안씁니다.
시골가는거 사실은 부업도 겸할겸 하는것도 있습니다. 나중에 짬나면 관상어 양식도 겸업해볼생각예요
제가 물고기 키우는걸 좋아해서 ㅎㅎㅎ 이건 뭐 잘됐을때니까 지금은 크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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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벨 2019-11-05 (화) 11:10

시골에서 아버지가 두릅, 감, 표고버섯, 쌀, 고구마, 감자, 콩, 고추 이 정도 하시는데.
올해는 이것저것 악재가 겹쳐서 몇 개가 망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타격이 좀 있더군요.
뭐, 개인적인 얘기를 떠나서 농사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농사를 잘 짓는 거지만, 그 위에 있는게 인맥이더군요.
직거래 루트를 쥐고 있어야 먹고 삽니다.
아버지 친구 분은 성당에 다녀서 작물을 신자들에게 내다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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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저역시 그부분이 해결되지 못한다면 귀농생각 못했을겁니다..

다만 아버지께서 현업에 종사하시고 판로개척 다해놓으셔서 믿고갑니다.

얼마전까진 X마트도 로컬푸드 납품하셨었어요..힘드셔서 관두셨지만..

그때 갔으면 더 좋았을껄...후회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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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박명수 2019-11-05 (화) 11:10

어디서나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지요. 다시 처음부터라는 마음가짐을 버리지 않고 정진하다 보면 어느새 커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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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네 감사합니다. 제가 시골마인드라 적응은 잘될꺼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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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박명수 2019-11-05 (화) 11:10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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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iydw3 2019-11-05 (화) 11:10

농사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힘든 시기 좋은 결실 맺기를 바랍니다.
화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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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농사는 어떻게 보면 참 편한거같습니다. 그냥 땀흘린만큼 버는거니까...물론 재해나 출하량때문에 시세

폭락같은 변수도 있지만요...

저희 부모님도 화재로 당시 하우스 다탄적도 있지만 꿋꿋히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배수에 진 치고 들어가볼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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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똥집똥침 2019-11-05 (화) 11:10

존버하시고 인터넷 판매등 사업 잘 하셔서 꼭 성공하세요 건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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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응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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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거상 2019-11-05 (화) 11:10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우리땅 5천평에 빌린 땅 12000평 정도 농사를 지었어요.
밭 고랑 하나 풀 매는데 끝이 안보이더군요.

하나 매는데도 힘들어 죽는데 그런 게 수십 줄이 있습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하고... 내일 못하면 모레하고...
그렇게 돌아보니 처음 풀 맨 자리에 다시 풀입니다.

쉬운 농사를 지어볼려고 특용작물도 알아보고 했는데 판매 현장의 트랜드를 모르니 쪽박차기 딱 좋더라구요.

한 해엔가는 올인도 해봤습니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폭락할 때는 식은 땀이 나죠.

만약 여건이 되서
차로 50킬로 이내에 대도시가 있다면
주변의 작물들을 긁어모아 농산물시장에 직접 거래처를 뚫어보세요.

본인이 농사짓는 것만 농사가 아닙니다.
파는 것도 농사죠.

농산물 시장 시세와 농협 시세 사이에 장사가 있습니다.
그 쪽도 꽤 괜찮습니다.

주변에 밭들과 관계도 있어야 하거니와 무슨 농사를 언제 짓는지도 빠삭하게 알아야 되니...
금방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농산물시장도 경매물건 아닌 건 못팔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니 잘 알아보셔야겠지요.

겨울에 하우스 물건 때다 조금 팔고 한달은 쉽니다.
나머지는 일요일만 쉬고 나머진 매일 일합니다.
휴가도 없습니다.

겨울에 휴가죠.

사람들이 도시로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맘은 굳히셨나 봅니다.
그래도...

또 생각해보세요.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정말 금방 축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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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윤아글쓴이 2019-11-05 (화) 11:10

아...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근데 버섯같은경우 쉬는날이 1일도 없어요...ㅎㅎㅎㅎ
각오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생활과 거의 차이가 없어서 맘은 편해요
8년동안 쉬어본날이 손에 꼽을 정도라...물론 노동에 강도는 다르지만요
하지만 어떻게보면 통신공사나 CCTV 한여름에 땡볓아래서 일하는거보다는 쉽겠죠...어려울때도 있고
쉽다고 생각하면 쉬울수도 있겠죠...그래도 간간히 주말마다 집에서 일도와드리곤하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더라구요 물론 매일일하는거랑은 다르겠지만요
버섯은...쉬는날이 없습니다...저 어렸을때 부모님이랑 외식한번...어디 휴가한번 가본적이 없네요...
그렇게 사신 부모님이 이제서야 존경스럽습니다..이제서야 알게되서 부끄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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