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인터스텔라를 다시 봐버렸습니다...

7번은 넘게 본거같은데 함더볼까나

님 때문에 19번째 재감상 들어갑니다

타스 최고

마지막에..앤 해서웨이가 덩그라니 남겨져있는 엔딩..진짜 마지막에 먹먹해지더라구요
넘 좋은 영화

저 짤 보니까 어디서 본 댓글중에
앤 해서웨이가 새 터전을 만든 행성의 후손들이
웜홀을 만들어주고 이끌어준 '그들'이 아니냐는 댓글이 생각나네요 ㅎㅎ

제 생각입니다

쿠퍼가 블랙홀에서 본 3차원 세계는 오로지 딸 머피가 있는 공간만 비추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 공간을 구축했다고 추론할수있죠

만약 쿠퍼 또는 쿠퍼를 도운 누군가가 블랙홀 속에 시공간을 통제할수있는 3차원 공간을 구축할 수 있었다면 웜홀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웜홀은 쿠퍼가 블랙홀에 들어갔을때 그 공간을 만들었던 쿠퍼 또는 쿠퍼를 돕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쿠퍼를 돕는 누군가라는 것은 식민지 행성 후손일 리가 없습니다

왜냐면 지구인들의 플랜A가 성공하여 생존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쿠퍼가 식민지에 도착해서 그 사실을 알려줄 것이므로 식민지 후손들은 이미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알고 있을 겁니다
구태여 다시 웜홀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쿠퍼가 블랙홀에서 튕겨져 나올때 웜홀을 지나서 우리 은하계로 돌아왔죠

왜 하필 웜홀이었을까요?

쿠퍼는 머피가 있는 시공간을 특정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쿠퍼가 블랙홀 속에 3차원 공간을 구축할 수 있었다면 웜홀도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이상 뻘소리였습니다ㅋㅋ

답이 없는 문제라 초점을 어디냐에 따라 해석이 다른건 어쩔 수 없지만

행성의 후손이 그들이다 라고 생각하고 끼워맞춰보면

먼저 그들은 훨씬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고 고차원의 영역을 다룰 수 있다고 한다면

자신이 이 행성에 정착하게 된 배경 즉, 웜홀을 만든 누군가가 자신들이였다는 것을 깨닫고

웜홀을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쿠퍼가 유령이 자신이였다는 것을 깨닫

게 되는 것처럼요

제 기억으로는 쿠퍼가 블랙홀에 들어갔을때 타스와의 대화에서 그들이 5차원의 공간을 3차원으

로 만들고 있다는 대사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모든 것을 쿠퍼가 우연히 했다고 하기에는

과하다는 생각때문에 그들이 쿠퍼의 몸을 빌려서 해답을 찾도록 유도했다는 편이 더 납득이 갔습니다.

그럼 결국 쿠퍼의 몸을 빌려서 지구를 구해준 그들은 누구인가 하는 문제가 있고 여기에 답은 없지만

만약 지구인들을 도와준게 후손들이 아니라 우주의 미지의 존재라고 하기에는 재미가 없

는 상상이기도 하고 그러면 영화 속에서 결국 남는건 후손들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또 후손들이라고 인간의 영역으로 5차원의 영역이나 뭐 상상도 안가는 그런걸 다룰 수 있나

생각되고 ㅋㅋ 어떻게 생각해도 모순이 있는 영화라 이렇게 다양한 해석을 해보는 재미도 있네요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유튜브에서 팝콘트리 인터스텔라 검색하셔서 함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후손이라는 설정은 좀 애매한게.. 과거,현재,미래가 연결되어있다는
설정이면, 과거가 바뀌면 미래가 바뀌게 되는거고 그건 자칫 실수라도 있다면 미래가 없어진
다는거고 그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미래에서 그 시도를 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물론 타임패러독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시도하는거라면 상관이 없을수 있긴한데 그러면
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란으로... ㅎㅎ

평행차원의 경우는 더 말이 안되는게 과거를 바꿔봐야 미래에는
영향이 없으니 그런 일을 굳이 할 이유가 없죠.

이걸 극장에서 못봤다니... 땅을 치고 후회 합니다...

극장에서 두번봤는데 또 극장에서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