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감독-구예도
황추생
이수현
성규안 외
1978년 마카오에서 사기도박을 저지른 누가 알아낸 사람을 불태워죽이고 달아난다...
1986년 홍콩...팔선반점이라는 식당을 하는 왕지흥..
하지만 종업원과 무슨 갈등을 빚자 그를 죽이는데...
그리고 바닷가에서 발견된 사람 뼈...사건을 수사하던 홍콩경찰이 찾아낸 것은...
실제로 사람을 죽여 죽인 사람을 토막내고 살점으로 만두를 만들어 판 엽기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우선 영화에 대해 호불호가 확확 갈리는데
홍콩영화 고질병이던 썰렁 개그씬이 뭐하러 들어갔을까.
솔직히 호러면에서 영화는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장점이라고 해야할 부분은 섬뜩하다.
온식구 다 묶어두고 아버지, 어머니부터 죽이고 아이들까지 다 죽여버리고 토막내서(당연히 인형이겠지만
잘 만들었다 ...모가지와 팔다리째로 잘라서 모아둔 장면....)
장기 꺼내고 만두로 만드는 과정이 꽤 나온다...
덤으로 실제랑 다르게 영화에선 그 사람고기 만두를 수사하러 오는 형사들에게 주고 그걸 모르고 맛있게 먹는다...
나중에 모든 걸 밝혀낼때 비웃듯이 그 때, 당신들에게 줬던 그 만두..그게 바로 피해자들 살점으로 만들었지!
그때 만두 먹은 형사들
다들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미친듯이 토해버린다...
이런 장면들이 과연 호러적으로 볼만하지만..글쎄..전체적으로 아리송했다고 할까.
실제 사건이 벌어진 식당 팔선반점. 지금은 당연히 사라지고 없다.
안경 쓴 사람이 실제 범인 왕지흥.
나머지는 살해당하고 만두가 되어버린 피해자들..
영화처럼 수사 도중 자살해버리면서 피해자가 더 있는지 공범 여부같은 건 영원히 미궁에 빠졌다고 한다...
(영화는 각색되어 황지흥이 죽여버린 집안....즉 그 집 아빠 아우....가 복역 중인 교도소로 보낸다
헌데 이 아우가 생긴 것도 악랄하고(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에서 악역으로 나오던 악역 전문 배우
성규안(1955~2009)이 맡았는데 첩혈쌍웅에서 극 중 그를 쏴죽인 배우 이수현이 여기서도 나오지만
여기선 둘이 만나는 건 없다. 실제로 이수현과 성규안은 매우 친해서 둘이 잘 다니며 술도 하고
다큐멘터리도 찍었으며 성규안이 죽을때도 이수현이 마지막을 맞이했다고 한다.)
덤으로 그 감방 왕초다
영화에선 왕지흥은 그야말로 이 왕초에게 쳐맞고 수감자들 다수가 졸개가 되어버렸기에 신나게 쳐맞고 고문당한다..
이 부분은 영화적 각색)
우일비디오애서 낸 비디오는 저 장면들이 싸그리 잘려나갔다....우습게도 미국에서 한글 자막이 들어간 비디오로도 나왔는데 이것도 삭제판이었다...(이 비디오 틀면 FBI 경고문구가 영어로 나오고 다음에 한글로 나오는데 그걸 미국인이 어설프게 한국어로 발음까지 했었다..)
--왕지흥을 연기한 황추생은 확실히 미친 놈 소리 나올 연기를 잘했고 이 영화로 홍콩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한다
2012년 이 영화 제작 20주년을 맞이해 황추생이 홍콩 방송에 나와 당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영화를 찍은 식당(당연하지만 실제 팔선반점이 아닌 곳으로
식당을 빌려 찍었는데 이때까지도 영업하고 있었다고 한다.)에 가서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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