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만에 맞서기 위해 등장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민건강통계 2021년 자료 기준, 국내 성인 인구의 37.2%가 과체중이나 비만이다. 미국은 무려 인구의 70%가 과체중 이상이며, 유럽은 과체중 이상 인구가 절반을 넘는다. GLP-1 작용제는 올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들이 체중 감량에 활용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음식이 이동하는 속도를 늦추거나 식욕을 떨어뜨려 체중 감량을 돕는다.
사이언스는 GLP-1 작용제, 천연 수소 공급원, 신진 연구자 처우 변화, 뉴멕시코 호수의 인간 발자국, 탄소 펌프 기능 저하, 거대 블랙홀 병합, 인공지능(AI) 일기예보, 새 말라리아 백신, 엑사스케일 컴퓨터 등 10개의 과학적 성과를 올해 선정했다.
이 중에서 이번 표지에서는 GLP-1 작용제를 특히 비중 있게 다뤘다. 표지에는 포크 사이에 주사 바늘이 그려져 있다. GLP-1 작용제가 주 1회 주사제를 투여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올해는 GLP-1 작용제가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약물중독,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에 대한 치료 효과도 연구되고 있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과학적 성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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