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형사재판 이틀째…‘트럼프 운명’ 쥔 배심원 7명 선정

[댓글수 (2)]

상숙달림이 2024-04-18 (목) 04:28 조회 : 303 추천 : 8

https://etoland.co.kr/link.php?n=9174770 복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욕주 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을 위한 배심원단 선정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에 관한 형사재판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간) 그의 운명을 결정할 일부 배심원단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검찰과 변호인 측의 입장 차로 장시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배심원 선정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면서 이번 재판의 주요 단계가 빠른 속도로 추진력을 받게 됐다.

뉴욕타임스( NYT ) 등에 따르면 검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전체 배심원 수 중 3분의 1이 넘는 7명의 배심원 선정을 완료했다. 이날 선정된 배심원들은 남자 4명·여자 3명으로 구성됐으며, 변호사·교사·엔지니어·간호사·세일즈맨 등 다양한 직업과 신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출신과 인종, 연령대 역시 대체로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사법제도에서 일반 시민이 재판 과정에 참여해 범죄의 사실 여부와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배심원의 선정은 매우 중요한 절차로 꼽힌다. 배심원이 누구인지에 따라 사건의 결과가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판에서 유무죄를 평결하는 배심원단은 12명으로 구성되며, 추가로 결원이 생길 때를 대비해 예비 인원 6명도 선정해야 한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이번 재판에서 트럼프 측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배심원을 최대한 가려내는 데 사활을 걸었다. 재판 첫날인 전날 96명의 배심원 후보자 중 절반 이상이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즉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배심원 선정이 2주 넘게 소요되며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재판 둘째날인 이날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배심원 선정이 이뤄졌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배심원 후보자들이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에 올린 게시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견해와 정치적 의견, 공정한 심리 능력에 대해 질문한 뒤 배심원 선정에 합의했다. 트럼프 측은 과거 이들이 SNS 에 썼던 글들을 바탕으로 일부를 배심원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했고, 일부는 스스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공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선정된 배심원들은 모두 이번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정하게 대하겠다고 맹세했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머천 판사는 “이 법정에서 어떤 배심원도 위협받지 않게 하겠다. 이 점을 아주 명확하게 하고 싶다”면서 “(예비) 배심원이 당신의 의뢰인(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4ｍ밖에 안 떨어졌는데, 당신 의뢰인은 그녀에게 소리가 들리게 얘기했다”라고 주의를 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을 떠나면서 “머천 판사가 재판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만 이날 배심원 선정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그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머천 판사는 앞으로의 재판 일정이 유동적이지만, 이번 주까지 남은 배심원 선정을 모두 마무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CNN 은 전했다. 배심원 선정이 수일 내로 완료되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증인심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4개의 형사사건 중 첫 번째 재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소 6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주 4회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그는 법정 출두 이후 할렘 등에 방문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서은 기자 [email protected]

글쓴이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상숙달림이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2개 댓글쓰기

POETICA 2024-04-18 (목) 09:02

세탁하느라 고생이 많네요.

추천 0 반대 0

▲ top

✏️글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안내] 시사게시판 게시물 및 댓글 욕설 금지!!	eToLAND	08-18	38

	[공지] [안내] 게시판 교체 및 규정 변경안내	eToLAND	07-15	25

	[공지] [필독] 시사게시판 이용안내 및 게시물 삭제 안내	eToLAND	08-06	74

106654	[국제] SM-3 도입 추진? 나라 팔아 먹을 자들이군.	새날	03:59	1	80

106653	[시사] 포장지에 '독도' 표기돼 일본 수출 막힌 '성경김'..."독도 지울 순 없다"며 수출 포기…	동뚠당	03:15	7	124

106652	[시사] 가석방 보류...jpg	동뚠당	02:51	5	179

106651	[시사] 장족의 발전!...jpg	동뚠당	02:40	6	135

106650	[영상] 동훈아 깜빵가자! (5)	보노비누	01:46	13	340

106649	[영상] 삼일절 어린이들의 공연. 어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상이네요.(feat.눈물)	밥공장	01:44	2	98

106648	[시사] 한동훈 휘발 영수증 (1)	미친강아지	01:35	14	383

106647	[경제] 봐라 마 대구가 일등이다 ㄷㄷㄷㄷ (5)	미친강아지	01:31	10	380

106646	[시사] 류근 "국회의장 추미애" (4)	미친강아지	01:26	15	296

106645	[정책] 김동연 페이스북 (1)	미친강아지	01:25	2	222

106644	[경제] 요즘 물가 근황.jpg (3)	미친강아지	01:24	6	280

106643	[경제] 金사과, 대형마트서 이젠 ‘1개씩’ 구매 가능해진다 (4)	미친강아지	01:19	5	148

106642	[시사] 디올백을 파우치라고 말장난하는 분들 종특 (1)	미친강아지	01:17	10	189

106641	[시사] 조국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든지 끝까지 가 볼 생각' (2)	미친강아지	01:10	9	174

106640	[시사] 부산엑스포 표매수 의혹 추적하는 조국혁신당	미친강아지	01:08	8	148

106639	[시사] [단독] 황운하 ‘1호’ 법안은 “수사·기소권 분리 완성' (1)	미친강아지	01:03	7	127

106638	[뉴스] 선관위, 전 총장 아들 ‘세자’ 칭하며 특혜…10년간 경력채용 비리	기후위기	04-30	5	203

106637	[뉴스] ‘한국은 햇볕과 바람이 적어서’…재생에너지 죽이는 거짓말 [유레카]	기후위기	04-30	5	190

106636	[시사]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원망스럽습니다. (9)	내일은사랑™	04-30	19	570

106635	[뉴스] 들끓는 바다…1년 내내 ‘최고 온도’ 신기록 썼다	기후위기	04-30	3	203

106634	[영상] 드러나는 이화영 회ᄋ…	ailika	04-30	9	543

106633	[시사] 한동훈 딸 2만 시간 봉사 체감.jpg (2)	흑임자	04-30	27	794

106632	[뉴스] ‘친인척 감시’ 빠진 민정수석실 부활 공식화…“검경 장악용” 비판	기후위기	04-30	3	173

106631	[뉴스] G7, 2035년까지 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 합의 (1)	기후위기	04-30	8	243

106630	[시사] 이재명대표한테 예의 운운 하는 기레기 (16)	노바디벗쥬	04-30	35	839

106629	[영상] '이태원특별법 법리적 문제 있다'는 발언 알고 보니 엉터리 거짓말이었다 (2)	ailika	04-30	17	331

106628	[시사] 피디수첩 보는데...ㅋㅋ (3)	카일러스	04-30	37	843

106627	[시사] 서울 촌놈이 나라 작살내고 있네 (6)	actKA1	04-30	13	731

106626	[영상] 친일파도감 3편 정신대를 옹호한 김활란.youtube	보르도와인	04-30	17	193

106625	[영상] 브리핑도 끊으며 "빨리 현장에 들어가라"	짜냥해옌니	04-30	11	476

106624	[영상] 성폭력 피해자 신상이 버젓이‥학폭위 참석 요청서 어땠기에?	짜냥해옌니	04-30	7	142

106623	[영상] 이태원 특별법, 조사위에 영장청구권 준다?	짜냥해옌니	04-30	8	189

106622	[영상] "정보 공개하라" 잇단 판결‥대통령실은 버티기? (1)	짜냥해옌니	04-30	11	261

106621	[영상] '총리 의견' 구하지도 않고, 법률수석 신설은 공식화 (1)	짜냥해옌니	04-30	8	177

106620	[영상] "'채 상병'·이태원 안 된다" 5월 본회의 일단 거부했지만‥ (1)	짜냥해옌니	04-30	8	316

106619	[영상] 내년도 의대 정원 윤곽‥'1천500명 안팎' 증원될 듯 (1)	짜냥해옌니	04-30	7	130

106618	[영상] 어제 하루에만 MBC에 중징계 5건‥"방송3법 재추진 시급"	짜냥해옌니	04-30	12	225

106617	[영상] 검찰, 초유의 EBS 압수수색‥"공영방송 장악 위한 폭력적 수사" (2)	짜냥해옌니	04-30	8	220

106616	[영상] 윤석열 "'언론 장악' 생각 전혀 없다"‥민주 "거짓말" (2)	짜냥해옌니	04-30	8	210

106615	[영상] 24 . 4 . 30 JTBC 단독 뉴스 입니다 (3)	오징어외계인	04-30	14	385

106614	[경제] 불황형 흑자시대 도래 (1)	유랑천하	04-30	13	381

106613	[시사] 매일 MBC 징계하는데 (2)	순수의식	04-30	17	475

106612	[시사] SNL다시보기: 윤석열 / 한동훈은 어떤 보이? (Feat 박지원) (1)	yiserl	04-30	9	279

106611	[뉴스] 민주 “5월2일 본회의 열어 채상병 특검법 처리하겠다”	기후위기	04-30	7	206

106610	[시사] 삼성전자 법인세가 0원 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7)	WStone	04-30	24	628

106609	[영상] "개입이라 느끼세요?"…'이첩 전날' 유재은-박정훈 통화	ailika	04-30	13	313

106608	[뉴스] 4조 vs 5천억…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얼마 드나	기후위기	04-30	7	155

106607	[질문] 도대체 바닥이 어디인가? (2)	유랑천하	04-30	18	360

106606	[뉴스] “품격 있는 나라” 운운하더니.. 안철수, ‘채상병 특검법’도 철수? (6)	뿌가밍요	04-30	28	520

106605	[시사] 김진표 해외 행차에 따라 가는 의원들 (5)	스트롱에그	04-30	35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