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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삼성전자의 독자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1'<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독자적 운영체제 ‘타이젠(Tizen)’을 탑재한 Z시리즈가 사실상 단종 됐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작년 5월 타이젠 3.0을 탑재한 ‘Z4’ 시리즈 이후 타이젠을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은 출시되지 않았으며,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제품도 없다. 당분간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탑재한 저가형 스마트폰 ‘Z1’을 지난 2015년 인도시장에 출시했다. 2017년 5월까지 ‘Z4’를 출시했지만 최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의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있다.
또 타이젠 운영체제는 작년 시장점유율은 0%대에 그치며 부진이 계속됐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사업은 잠정적으로 중단했지만 타이젠 운영체제 사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TV 제품군들 이 출시 중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워치4’에 타이젠 4.0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소형 제품군에서는 웨어러블 등 스마트 액세서리 등을 통해 타이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5G(5세대 통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이 확산되고 AI 스피커와 스마트TV 등 스마트폰 이외의
제품군들이 확장되면서 운영체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영체제는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면 언제든지 개발 중인 스마트기기에 타이젠을 탑재해 바로 출시 가능하다.
하지만 타이젠이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한 이유는 운영체제 자체의 문제점보다 사용자가 적고 플랫폼의 생태계가 크게 확장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와 iOS의 사용자가 타이젠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 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6월부터 타이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타이젠 닷넷(Tizen.NET)’을 개설하고 타이젠의 소스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타이젠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아직 큰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이 현재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스마트기기 운영체제를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운영체제의 특성상 개발 중인
기기에 탑재만 하면 출시가능 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타이젠 운영체제는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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