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거래량을 보니? 난 다른 거 봐.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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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우리는 종목을 고르고 매수 타점을 잡고 매수에 들어가며 익절이든 손절이든 매도 타점을 잡는다. 행위의 순서로 보면 가장 먼저가 종목 선정이다.

종목 선정의 기준이 무엇인가? 두말하면 잔소리. 앞으로 오를 종목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오를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기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 거래량을 본다.

거래량은 선행지표이다. 후행지표보다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이다.

거래량이 터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말 그대로 거래가 많아 진다는 뜻이고,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샀다는 의미이며 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팔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거래량이 많으면 주가도 크게 요동친다. 크가 오르거나 크게 내린다. (이와는 반대로 낮은거래량에 가격 등락이 많은 건 다른 의미이니 나중에 고민해 보자)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왜 살려고 할까? 왜 팔려고 할까?"

사실 이걸 알면 주식 고수다.

거래량이 터지면서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것에는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기도 하겠지만(세력의 매집, 개미 모으기, 불나방 매수, 갑작스런 호재 등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것이다.

거래량이 터진다는 것은 그 종목이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종목으로 보여 졌다는 뜻이다.

거래량이 많기에 많이 오를 수도 있고 많이 떨어질 수 도 있다. 하지만 훌륭한 서퍼(surfer)는 큰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도전을 받아들입니다. 일주일에 3프로 등락하는 종목으론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금 당장 거래량 지표를 살펴보자. 어떻게 되어 있나? 대부분의 거래량 지표 초기설정은 이렇게 되어 있다.

"직전 봉보다 높으면 파랑, 낮으면 빨강"

우리가 거래량으로 봐야할 것은 무엇인가?

1. 거래량이 일반적인 수준보다 갑자기 늘어 났는지 = 거래량의 크기 = 사람들의 관심도

2. 거래량이 가격이 상승 방향으로 늘어났는지, 하방으로 늘어 났는지 = 매도 세력이 많은 거래량인지 매수 세력이 많은 거래량인지

그렇다면 당신의 HTS 거래량 설정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거래량 색을 가격 챠트와 동일한 색으로 바꿔라!

이젠, 빨간색 큰 거래량은 매수 세력이 컸던 구간을 뜻한다. 파랑색 큰 거래량은 매도 세력이 컸던 구간을 뜻한다.

우리가 거래량을 보는 이유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 종목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이다.

거래량을 보자. 어떻게 되어 있나? 1주 사고 팔릴 때마다 그 사고 팔린 주식의 개수의 합이 나타나 있다.

다음 주가지 거래량이 있다. 우리는 어떤 거래량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할지 생각해보자.

A: 1,000주 거래량

B: 10,000주 거래량

당연히 B 이다. B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건을 달리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A: 1,000주 거래량, 1주당 가격 50만원

B: 10,000주 거래량, 1주당 가격 1천원

A의 거래대금은 얼마인가? 대략 500,000,000원이 되겠다.

B의 거래대금은 얼마인가? 대략 10,000,000원이 되겠다. (50배 차이)

A와 B중 어떤 종목이 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나? 정답은 A이다.

오늘 글의 제목이 "넌 거래량을 보니? 난 다른 거 봐" 이다. 사실 거래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래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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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HTS의 거래량 지표를 지우고 거래대금으로 바꿔 보길 바란다.

거래량 지표는 매일매일 변하는 거래량의 상대적인 크기를 보여주지만 거래대금은 종목간 거래대금을 비교해볼 수 있기에 종목 선정에 매우 유용한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 더불어 거래량과 거의 비슷하기에 거래량처럼 활용할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