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날. 주말을 앞두고 음봉 마감이군요

어제 저는 -1프로 초반으로 잡았는데 -1프로 안쪽으로 끝났네요. 다음주 초는 불안하지만... 금요일은 오늘 보다는 높은 지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반성하러 글을 씁니다...
반성일기랄까요...ㅎ


오늘 들어간 종목은 몇일간 충분히 떨어진 종목이었습니다.

제 예상은...
오늘 더 떨어질수도 있었고 더 떨어진다면 긴꼬리 망치가 나올자리였고, 지수가 전강후약이면 장대음봉으로 마무리될 종목으로 보였습니다.
오늘 상승을 한다면 밀고 올라가는 양봉이 나올 자리였고 5프로 이상 노려봐도 좋을 자리라 생각했습니다.

시초가가 갭상승이었고 3분후 거래원에 찍힌 개미창구가 매도세였습니다. 일단 오늘 상승한다는 신호로 봐야했고 여기서 매수를 해야했는데...
제 첫번째 실수입니다. 외인매수세가 약해서 -는 한번 볼줄 알았는데 전일종가에서 멈추더군요. 하.. 그래서 결국 조급한 마음 때문에 1프로에서 창초고점추매를 했네요..

역시나 장초고점이라 내려가기 시작..
지수도 내려갈 조짐이 보이기 시작...
매도 창구에 기관 물량 뭉탱이로 나옴...

근데. 개인매도량이 계속 늘어나고 외인 매수량이 꾸준히 있길래 상승세라 판단하고 버텼습니다.


결론은 4프로대까지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제가 4프로에 팔지 못했다는 겁니다 ㅎㅎㅎㅎ
창초에 다시 1프로를 넘기는 것을 보고, 지난 2년간 통계를 봐서 5프로까지는 매수주체가 붙어있을 것이라 분석했고 5프로대에 매도 걸어놓은 다음에 증권창을 닫았죠.

그리고 점심 먹고 오니 4.5찍은 다음에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흠... 3프로 후반에 발견을 했는데 결국 매도는 3프로 초반에 했습니다.

이번에도 '추악한 희망고문'과 '근본도 없는 멍청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분명 알고 있는 하락사인이었습니다. 매수주체가 매수를 멈춘 상태였고, 지수는 하방경직 상태였지만 뚫고 내려갈 경우 폭락이 일어날 것이었고, 매도주체는 여전히 강한 상태였습니다. 제가 믿고 있었던건 그저 해당 종목의 지난 2년간 통계치일 뿐... 
아마... 지수가 상승했으면 5프로대가 왔을수도 아니면 4프로는 다시 한번 봤을수도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결국 결론은 멍청하고 오만한 거래를 한 제 자신만 남을 뿐이었습니다.
돈은 벌었지만 제 나약한 자신에게 또 졌다는게 한심한 후회로 남습니다. 반복되면 결과는 깡통계좌니까요...

어찌되었든 이제 주말이네요!
이번 주말도 화이팅을 해야겠죠ㅎㅎ
이번주에 있었던 나쁜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주도 화이팅하고 즐거울수 있도록 활기차게 보내야죠^^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