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브렉시트 합의 타결..의회 통과 여부는 불투명
브뤼셀, 10월18일 (로이터) - 영국이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지 3년여 만에 EU와 브렉시트 합의안을 타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러나 의회의 합의안 비준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EU 정상회담 시작을 몇 시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뜻이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융커 위원장은 이번 합의로 더 이상의 탈퇴 연기 필요성은 없을 것이며, 향후 영국과 EU간의 관계에 대한 협상은 영국과 유럽 의회들의 승인을 얻는대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제 우리가 브렉시트를 완수하고, 영국과 EU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일 수 있는 미래의 파트너십을 함께 만들어나갈 시간"이라면서 "우리 영국 의원들이 이 훌륭한 합의를 통과시켜 더 이상의 연기없이 브렉시트를 함께 완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제 10월31일 순조로운 탈퇴를 위해 19일 의회 특별 세션에서 합의안을 통과시켜야한다. 그러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합의안 비준을 위해 동의가 필요한 북아일랜드의 DUP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레미 코빈 노동당 당수도 합의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며,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U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 원문기사
Brexit story overview Brexit page https://emea1.apps.cp.extranet.thomsonreuters.biz/cms/?pageid=brexit&navid=1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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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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