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연령 60세→55세 하향…기준도 ‘공시지가 9억’ 이하
박은하 기자 [email protected]
주택연금 가입연령이 기존 60세에서 55세로 낮아진다.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가격요건은 기존의 시가 9억원 이하에서 공시지가 9억원 이하로 조정된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집을 담보로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도록 한 ‘역모기지’ 상품이다. 일례로 60세 가입자가 시가 6억 원 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월 119만 원 상당의 연금을 받게 된다.
정부가 만 60세 이상이던 가입 연령 기준을 55세로 낮추려는 것은 고령자의 소득공백 구간은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가입 연령이 55세로 낮아지면 이른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소득이 끊겨야 했던 50대도 주택연금에 가입해 생활비 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가입요건이 ‘시가 9억 원’에서 ‘공시가격 9억 원’으로 가입 기준이 변경되면 시가 13억 원 상당의 주택 보유자도 주택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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