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카카오 1915억 사들여…네이버는 순매도
증권사 15곳 중 6곳 목표가 하향…"성장 전략 필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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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집중 매수해온 개미군단이 최근 카카오로 수급 대이동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있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며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카카오 주식을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191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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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203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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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솔루션(1925억원)에 이어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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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7151억원 어치 사들이며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카카오에 대해서는 313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온도차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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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서는 지난 2월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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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팔기 시작했고, 5거래일 간 75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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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가가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소폭 반등에 나서자 카카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카카오의 주가는 전날 4만8200원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의 주가 반등 본격화는 아직 요원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 주요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카카오의 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 가운데 6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광고,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들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인 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만큼 부진한 1분기 실적 영향으로 실적 시즌 주가가 횡보할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견조한 이익 성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필요 있다. 이후 자회사 실적과 광고 업황 반등에 따른 이익 성장에 주가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견조한 본업과 자회사 실적 반등에 따라 점진적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지만, 2분기부터 견조한 본업과 자회사 실적 반등으로 인한 점진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광고 업황까지 회복된다면 탄력도는 더욱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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