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연준 올해 금리인하 시작할 것”…뉴욕증시·코스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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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올라탄 HBM 시장 들썩…내년엔 디램 매출 30% 차지”
수정 2024-05-07 10:26 등록 2024-05-07 10:19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전망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올해 디램(DRAM)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내년에는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며 가격과 수량 모두 들썩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발표를 보면, 고대역폭메모리가 업계의 디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1%, 내년 3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비트(bit) 수량 기준으로는 올해 5%, 내년 10%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이 분야의 선두주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올해 회사의 디램 중 고대역폭메모리 수량 비중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성장에는 수량뿐 아니라 가격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고대역폭메모리의 가격은 5세대 디램(DDR5)의 약 5배인데, 내년에 5~10% 더 오를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고객사와 내년 가격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 수요에 대한 고객사의 확신, 고대역폭메모리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의 낮은 수율(40~60%)로 제한된 공급 등이 판매단가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아직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검증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내년에는 12단 5세대 제품의 비중도 증가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 모두 내년에 출시하는 칩에서부터 12단 5세대 제품을 채택할 것으로 봤다. 12단은 현재 양산되는 8단보다 용량이 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12단 5세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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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연준 올해 금리인하 시작할 것”…뉴욕증시·코스피 급등
수정 2024-05-07 19:14 등록 2024-05-07 16:09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이 추가 정책금리 인상 없이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각) 밀켄연구소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주최한 2024년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없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올해 안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올해 안에 물가가 확실히 하락할 것이냐인데, 몇몇 데이터는 조금 우려스럽지만, 다른 데이터들은 물가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얼마전 (미국의) 고용 데이터를 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기금의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올해 목표 지점까지 내려가고, 연준은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밀켄연구소 콘퍼런스에 참석한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연준 위원)도 금리인상에 선을 긋고 “지금으로선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 결국 금리를 내릴 것”이라면서도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미국판 ‘다포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는 월가에서 ‘정크 본드의 황제’로 불렸던 마이클 밀컨이 설립한 밀컨연구소가 1998년부터 매년 4월 말에 개최하는 행사로, 각국 중앙은행·기업·금융·학계 등에서 4000여 명의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연준 위원)도 이날 컬럼비아 로터리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았다. 현재 금리가 수요를 억제해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앞서 3일(현지시각)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천건 늘어 전문가 전망치(24만명)를 큰 폭으로 밑돌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3.9% 올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4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깝다는 평가에,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 상승한 5180.74를, 나스닥지수는 1.19% 상승한 1만6349.25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7일, 밀켄 콘퍼런스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57.73(2.16%) 급등한 2734.36에 거래를 마치며 단숨에 2730선을 회복했다.

최하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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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이사회 10일 개최…“하이브 의결권 금지” 가처분도
수정 2024-05-07 19:06 등록 2024-05-07 11:33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전환점이 될 어도어 이사회가 오는 10일 열린다. 이와 함께 어도어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어도어는 오는 10일 서울의 한 장소에서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에 상정할 의안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의 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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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정대로면 어도어 임시 주총은 이달 말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주총이 열리면 어도어 지분의 80%를 보유한 하이브 뜻대로 민 대표가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 대표는 이날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내며 맞섰다. 민 대표 쪽은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해임안건을 처리하려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해임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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