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문이 열려있긴 한데, 타인의 사생활을 찍는데에 대한 죄의식 자체가 없나?? 우리나라였으면 바로 소송.

정겹네
깔끔해보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이 그렇지만 베트남도 남자가 일할 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여자가 생계를 책임지는 모계사회의 성향을 보임... 그렇다 보니 남자들은 어차피 일자리가 없으니 태평하게 놀며 집안일이나 조금 하고 여자들이 사회로 나가 돈을 벌어옴...

@브록레스너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베트남은 절대 절대 절대 모계사회가 아니에요.
유교가 거의 2천년 전에 도입이 되었고,
유교를 국시로 천년 넘게 통치되어온 나라가 베트남 입니다.
공자 사당인 문묘가 우리 보다 몇 백 년 먼저인 천년 전에 세워진 나라가 베트남 이에요.
그런데 모계 사회 라뇨?
물론 베트남과 2천년 가까이 치고 받고 싸우던 참파계(말레이계) 국가들의 경우 모계사회적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베트남이 아니라 오늘날로 따지면 캄보디아계 국가입니다.
베트남은 부계사회에요.

독립전쟁,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남자들이 워낙 많이 죽어 나갔었습니다.
전후의 소련 까지는 아니더라도 베트남도 젊은 남자들이 엄청 많이 죽어 나갔었죠.
그러다 보니 전후 복구 하는데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많았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라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것도 한 몫 했었구요.
그러다 80년대 초반에 베트남도 도이모이 정책이라고 개혁개방 정책을 펼칩니다.
그러면서 해외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해외자본들이 대부분 인건비 따먹기 업종들 이고,
그런 업종들은 대부분 남자 보다는 여자의 인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미개발 국가에 가까운데 생기는 일자리들은 대부분 여성 일자리인 거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자들의 실업률이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혁개방이 진행되고 차츰 베트남도 자체 자본이 쌓이고 자체 기업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남자들의 일자리도 따라서 많이 늘어나고 지금은 실업률 자체가 많이 내려간 상황이죠.

저도 약 20년 전에 해외 출장을 처음 나가면서 필리핀에서 놀고 먹는 남자들을 보고 왜 저러고 살까 싶었는데
그 나라 사람들 하고 대화도 나눠 보고 이야기도 들어 보고 하니 놀고 싶어서 노는 게 아니라
일자리가 없어서 노는 것을 알게 되었죠.
많은 개발도상국의 상황이 비슷 합니다.
여성에게 적합한 저임금 일자리가 더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취업률이 높은 경우가 많죠.

@그치지않는비

부계사회에서 모계사회로 바뀐 이유를 설명해주셨네요...

필리핀은 완벽한 모계사회이고 베트남 또한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남자들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어 여자가 가장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역사적으로 부계사회라 하여도 지금의 사회는 모계사회로 바뀐거죠...

얼마전에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대외적으로는 베트남 경제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코로나 때보다 청년 실업률이 훨씬 증가해서 대학 졸업자들이 직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경제 상황도 매우 부정적이구요. 빈부격차가 커서 호치민 도로에는 한국 만큼 비싼 럭셔리카들이 즐비 하고 부유층들은 남녀노소 상관 없이 비싼 여가생활을 즐기지만 대부분의 서민 가정을 둘러 보면 매우 빈곤하고 여자가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대다수죠

@브록레스너

단순히 여자들이 외부에서 일을 많이 한다고 모계 사회인 것은 아닙니다. 가장 단적으로 베트남의 성은 부계 혈통 입니다. 이 말은 성씨가 부계로 이어진다는 말 입니다. 여전히 집안에서 장자에 대한 권리가 가장 큽니다. 과거 한국과 유사한 모습이죠. 부모님 부양을 위해서 타지로 나가지 않고 고향에 남아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일반적인 베트남의 장자의 모습 입니다. 베트남에는 'xuat gia ngoai nha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어인데 우리가 많이 쓰던 '출가외인'이란 뜻 이죠. 모계사회라면 저런 단어가 있다는 말이 가당키나 할까요? 한국에 유독 베트남은 모계사회라는 잘못된 말이 널리 퍼져 있던데 제가 출처를 찾아 보려고 여러번 확인 했었는데 제대로 된 출처들이 없더라구요. 베트남 사람들에게 니들 모계사회라며? 라고 물으면 얘들 배꼽 잡고 웃습니다. 누가 그런 개소리 하냐고 ㅎㅎ

@그치지않는비

모계사회의 사전적 의미는 어머니쪽 혈통이 이어지는 사회이지만 단순히 어머니 성씨 쓰는지를 두고 모계시회라 하지 않죠... 필리핀이 모계사회라 여기는 이유는 단순히 어머니의 성씨를 쓸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가정에서 여자가 경제적 책임을 지는 형태가 많기 때문 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보면 베트남도 모계사회의 성향을 보인다는거죠...
그런 이유로 "Nap tai"라는 결혼 지참금 문화도 생긴거죠... 만약 베트남이 부계사회의 성향이 더 강했다면 다른 모계사회의 동남아 국가와 다르게 결혼 지참금 문화는 있지 않았겠죠...

@브록레스너

결혼지참금 문화로 모계사회를 따진다면 결혼지참금 문화가 있는 중국도 모계사회인가요? 모계사회는 가문과 혈통이 어디 쪽으로 전해 지느냐가 가장 큰 구별점 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여자들이 사회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모권사회와는 다른 말 이지만 세간에서는 구별을 잘 하지 않으므로 모권사회도 모계사회로 친다 해도. 단순히 결혼지참금 문화로 모계사회냐 부계사회냐를 따질 수가 없죠. 그 사회의 헤게모니를 누가 가지고 있느냐로 따져야 하는데 베트남 사회가 그런 사회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부계사회라는 증거만 넘치죠.

베트남은 모기 없나요?

@관상학과졸

모기 많아요!
베트남 자체가 습지가 워낙 많은 나라 라서 모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기 구경을 거의 못 해 봤어요.
요즘에는 모기를 몇 년 전에 봤지? 싶을 정도에요.
오히려 한국에 살 때 보다 모기에 물린 경험이 훨씬 적은 거 같아요.
진짜 모기에 마지막으로 물린 게 몇 년 전 이지 싶네요.

그래도 몇 년 전에 회사 근처에 살 때는 모기 많이 봤었습니다.
동네가 시골이고 또 집에서 불과 십여미터만 나가면 작은 방죽 같은 호수가 연달아 두 개나 있었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모기를 꽤 자주 볼 수 있었는데 호치민으로 이사간 이후에는 모기를 본 적이 거의 없어요.
회사에서도 모기 구경 한 적이 거의 없구요.
아마 도마뱀이 그 원인이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그치지않는비

저렇게 더운데 문을 다 열고 자는거 보고 모기가 없나 싶었는데 영상에 있는 곳은 진짜 없을 수도 있겠네요

@관상학과졸

대도시 지역은 모기 보기가 힘든 것 같아요. 특히나 베트남에는 작은 도마뱀들이 많은데 없는 집이 없을 정도 입니다. 저희 집이 아파트 15층인데 저희 집에서도 가끔 새끼 손가락 보다 작은 도마뱀들이 보여요. 그리고 이 도마뱀들이 주로 잡아 먹는 것 중에 하나가 모기라서 이 도마뱀이 보이면 거의 그런 해충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더라구요.

@그치지않는비

아.... 그래서 도마뱀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군요. 호텔에서도 나오더라구요 -.-;;;
저는 기겁을 했지만...ㅎㅎ

@bamiKOR

저도 옛날에 필리핀 처음 가서 호텔 복도 계단 중간 창문에 수십마리의 도마뱀이 붙어 있는 거 보고 기겁해서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색깔도 하얀색에 뭔가 이상하더군요. 그런데 현지인들이 그 도마뱀이 벌레도 잡아 먹고 좋은 거다 해서 그래도 도마뱀이 다리가 수십개 달린 벌레 보다는 견딜만 하니 그럭저럭 넘어 갔었죠. 그 뒤로 몇 번 더 보고 난 후에는 익숙해 지더니 나중에는 귀엽다는 생각 마저 들더군요. 물론 성체는 지금 봐도 엄청 징그럽고 성체는 보기도 힘듭니다 ㅋ. 암튼 지금은 보면 귀여워요 ㅋ

우리나라에선 고급 옵션인 거실타일바닥이 저기선 디폴트네요 ㅎㅎ

@플레이버

베트남은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아서 벽지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벽을 타일로 마감하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경우가 많아요. 바닥 같은 경우도 아무래도 타일이 시원하고 청소하기도 쉬우니 장판 보다는 타일을 사용하는 거죠. 나무바닥은 관리가 너무 힘들어서 극히 일부에서만 사용 합니다.

@플레이버

바닥은 타일, 벽은 페인트
이게 동남아국가들의 국룰이죠.

집안이 원룸처럼 완전 개방되네요.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이 더 많을 듯.

베트남이 조명빨하나는 죽이는군요
엄청밝게 해놓고 사네

@왕대괄장군

베트남은 거의 모든 집안에 사당이 있어요.
좀 사는 집 들은 별도로 집에서 제일 위치가 좋은 방 하나에 사당을 모시거나 별도 건물을 짓고,
보통 일반적인 집들은 문으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거실 한쪽 벽에 제단을 만들어서 사당을 모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조그마한 크기로 제단을 모셔 놓습니다. 거기에 시시때때로 제사를 올리는 것이 베트남 사람들의 풍습이에요. 위 동영상에서도 보면 밝은 조명으로 빛나는 상자 같은 것이 바닥 쪽에 있는데 그게 제단 입니다.

@그치지않는비

20년 전에 빈탄 스트릿원 사이공펄 아파트에 살면서 뒷배란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부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서 받는 돈이 10만동(5천원) 이라는 소리를 듣고 참 여기도 빈부격차 엄청 크구나 했었는데..1층 레스토랑에서 매일 저녁에 먹던 돼지고기 14번 메뉴 맛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함.. 이름이라도 들어둘껄... 럭셔리 아파트단지쪽으로 못 들어오게 격리되어있는 로컬 빈민촌이 한눈에 다 보이는 경치였음.. 한국이었으면 난리났을건데..

뒤에 계단이 보이는데
위에는 뭐임? 다른 집이라 저 1층 집 가로질러 올라가야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