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235(노벨피아)

https://etoland.co.kr/link.php?n=8922001 복사

1.이세계 TRPG 게임마스터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242412

판타지배경 착각계 TRPG물입니다.

TRPG를 좋아하던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에서 환생해서 환상마법학파의 마법사가 됩니다.
환상마법으로 가상현실을 만들어 TRPG를 하기 위해서이죠.

그 후 수련과 연구를 통해 환상마법으로 TRPG를 구현할 수 있게 된 주인공입니다.
심지어 처음에는 NPC들을 직접 수동으로 조작해야했지만
나중에는 어느정도 자율성을 띄는 가상인격을 지니도록 개조하게 되죠.

그렇게 현실감이 넘치는 세계를 만든 주인공이지만
막상 TRPG 세상을 체험하게 된 다른 사람들은 환상이 아니라 차원이동이라고 오해하게 되죠.

주인공은 시작하기 전에 이 모든 것은 환상마법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고지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그런 주인공을 보고 차원이동 마법을 개발한 천재마법사가
정신적 충격에 의해 그것을 환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라고 오해하게 됩니다.

판타지 배경이기는 한데 TRPG 설정에 따라 아포칼립스 등 다른 세상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시점도 환상마법사인 주인공 시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TRPG에 참여하게 된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하죠.


지금 노벨피아 베스트 1위인 소설인데 확실히 읽어보니 1위 할만하더군요.
다양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도 각각 개성이 있고
여기에 더해 착각계 요소가 적절하게 배합되어있습니다.




2. 지력 100의 적중률 100% 책사가 되었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236720

판타지배경 착각계 게임빙의 영지물입니다.

판타지버전 삼국지입니다.
책사인 주인공이 영주를 모시고 영지를 경영하며 전쟁을 하는 스토리입니다.

특이한 것은 주인공이 빙의한 이 게임은 책사에게 질문을 하면 그 책사의 지력수치에 따라서 정확도가 정해지는 답변을 한다는 것이죠.
지력 99인 책사에게 질문을 한 경우 1% 확률로 답변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력 100인 캐릭터로 빙의한 주인공에게 다른 사람이 질문을 하면 무조건 정답만 나옵니다.
그야말로 예언이나 다른없는 것이죠.

다만 이것은 누군가가 주인공에게 질문을 해야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오르는 방식이라
혼자서는 미래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영주를 모시는 책사이기 때문이죠.

게임빙의물이지만 정해진 스토리로 진행하는 RPG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진영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하는 땅따먹기 게임이기 때문에 엔딩은 매번 달라집니다.

주인공도 처음에는 비교적 강한 영주의 아래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어쩌다보니 약소영주의 아래에서 책사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력 100인 주인공의 능력은 이 영주가 미래에 천하를 통일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죠.

그 후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판타지버전 삼국지 같이 흘러갑니다.
기존에 나온 삼국지 배경의 소설들과 비슷한데 스킨만 판타지버전인 것이죠.
여기에 더해 주인공과 엮이는 영주들은 여자들이라 하렘물 성향도 띄게 됩니다.
뛰어난 책사인 주인공을 자신의 아래에 두고 싶어하는 영주들이죠.

영지물이기는 한데 내정보다는 전쟁에 더 치우쳐져있는 영지물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지력 100이라는 엄청난 능력을 지녔지만 무조건 전투에서 승리하지는 못합니다.
이번 전투는 승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패배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그것은 현실로 실현되니까요.
거기다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책사이지 영주가 아니기 때문에 결정은 영주의 몫입니다.

또한 스토리상 중간에 다른 영주의 아래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때는 패배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알려주지 않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마음 속으로 모시고 있는 군주는 오직 한 명 뿐이기 때문이죠.

삼국지물 좋아하는 분이라면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