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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상’에 하인츠 야니쉬…최종후보 이금이 “축제 즐길 것”
수정 2024-04-09 19:06 등록 2024-04-09 16:49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안데르센상)의 글 부문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작가 하인츠 야니쉬(64)가 선정됐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8일 오후(현지)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하인츠 야니쉬를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편소설의 대가”로서 “여러 작품에서 웃기고 때로 터무니없지만, 심오한 철학적 요소가 있다”고 소개하며 2024 안데르센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최근 작품으로 ‘안데르센: 삶의 여정’(2020), ‘왕과 바다’(2015), ‘다리’(2019) 등이 있다.
자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로 소개된 하인츠 야니쉬는 한국 작가 이금이(62), 세계 양대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2019년 받고 안데르센상 최종후보에 이미 두 차례 올랐던 바르트 무야르트(60, 벨기에) 등 5명 최종후보와 경쟁했다.
등단 40주년이 되는 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금이 작가는 한겨레에 “독자님들 덕분에 지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었다. 최종후보가 됐을 때 동료작가들이 함께 기뻐해 주고 아낌없이 응원해준 덕에 당당할 수 있었다”며 “볼로냐도서전에서의 남은 시간을 축제처럼 즐기다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8일 시상식 이후 작가와의 대담을 도서전에서 진행한 김서정 평론가는 “수상결과가 아쉽지만 대담 재밌게 했고 작가도 행복해한다”고 한겨레에 전했다.
1956년 글 부문으로 시작된 안데르센상은 1966년 그림 부문을 추가, 격년으로 선정되는 전세계 아동문학계 최고의 상으로 “작가 평생의 업적”을 평가한다. 그림 부문에선 캐나다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받았다. 2022년엔 한국 최초로 이수지 작가가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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