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Raptor Lake Refresh)’ 제품군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성능 최적화(Application Performance Optimization, APO)다. 이 스레드 최적화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평균 15%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APO 기능은 구형 프로세서에는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은 APO 기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 유튜브 채널 하드웨어 언박스드(Hardware Unboxed)에서 전했다. 진행자가 소프트웨어 기반인 APO 기능이 구형 하드웨어에 제공되지 않는 기술적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텔에 문의한 결과, “인텔은 APO 기능을 이전 세대 제품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라는 단호한 답변이 돌아왔다.
APO는 코어 간 처리 부하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산해 성능(P) 코어는 활성 게임 실행해 집중하고 효율(E) 코어는 백그라운드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프레임 속도가 평균 15% 향상됐으며, 때로는 최대 20%까지 향상되는 등 인상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 현재 APO는 최고급 코어 i9 14900K에서만, 그마저도 일부 고급 메인보드에서만 지원된다(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메인모드에서도 지원될 수 있다). 또한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와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 등 2개 게임에서만 APO를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이 구형 하드웨어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인텔의 표준 운영 방식은 아니지만,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해도 친절한 제스처일 뿐이다. 특히 AMD가 넉넉한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라이젠 X3D 제품군을 통해 하이엔드 PC 게이밍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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