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좋은 경험을 선물해주신 건담샵 이하 이벤트 관계자분께 감사드리며
이벤트 참여 시 말씀드린대로 선물로 애인과 함께 조립을 한 터라 일정 상
당첨 후기가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당첨자분들이 자녀와 함께 기쁨을 공유한 것과 달리
어린아이 시절의 동심을 30세가 넘도록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이 순백의 어른이들은
거칠 것 없이 둘 만의 즐거움으로, 공룡을 향한 사랑을 이렇게 만끽했습니다;;
마치 어른이들의 친구 음주가무를 즐기듯 조립하는 과정이 제법 즐겁더군요.
그 덕에 죄송하게도 상세적인 조립 사진은 찍지 못해버렸습니다
디테일한 리뷰를 기대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죄송함을 표합니다..
눈알은 여느 프라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티커로 붙이는 방식입니다.
크기 자체도 작은 편이 아닌데다 여러모로 붙이기엔 편리합니다.
또한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세트가 준비되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눈알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진정한 멋은 오드아이에서 나오는 법"
그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저희는 과감히 오드아이를 이 친구에게 선사해주었습니다.
거기에 조립 자체도 제법 견고하게 맞물립니다.
처음 녀석의 머리를 빚어주는 과정에서 미숙한 손길로 인해
틈이 조금 벌어지고 게이트 자국이 조금 남아버렸습니다.
보기 숭한 게이트 자국을 사포로 긁어보려 했으나 괜히 욕심을 부리다간
오히려 다른 부위에 흉터를 남길까 두려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네요.
확실히 많은 분들께서 자녀와 함께 조립의 즐거움을 느끼신 만큼
전체적인 부품 수가 많다거나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머리통과 몸통을 조립하고 나면, 그 후에는 마치
남이 다 발라놓은 게 살을 집어먹기만 하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아주 손쉽습니다!
그 와중에 또 다른 재미라면 역시나 꼬리겠지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또 당연하게 생각지 못했던 부위였던 터라
설명서를 보며 꼬리 조립의 순서를 맞이하며 웃음을 터뜨렸네요.
이처럼 각 부위들을 조립한 뒤에 몸통에 하나하나 이어 붙이면 됩니다.
아무래도 주로 몸과 팔, 몸과 다리 등 관절부가 되는만큼
이 부위의 결합에 있어서는 제법 빡빡함을 보입니다.
괜시리 힘을 주다가 혹여 망가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잠시 머리를 스쳤으나 과감함으로 다시 한 번 정신을 무장하여
결합하니 딱 들어붙습니다.
결합에 있어 빡빡한 만큼 몸통에서 뻗어 나가는 각 신체 부위들이
견고하게 힘을 지탱해줍니다.
그 덕에 포즈를 잡아두는 데 확실히 안정감을 주네요.
저연령의 아이들이 그러하듯,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도
공룡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터라 현재 이 모델 외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의 제품들이 준비중라고 하는데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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