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질문 받으시니 저도 베트남 질문 받습니다.

그치지않는비 2018-07-19 (목) 15:12 조회 : 597 추천 : 5

휴가의 계절이고 저도 오늘 근무만 끝내면 휴가이니까 ㅋ

베트남으로 여행 오실 분들도 꽤 많으실 것 같으니...

초보 분들 질문 받습니다.

아는 것은 대답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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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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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말보루 2018-07-19 (목) 15:19

여자친구랑 다낭을 가려고 하는데 호이안이랑 바니힐 말고 좀 색다른 여행코스가 있을까요?

또 반미,분쨔 같은 대중적인 음식 말고 먹을만한 음식도 있나요?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18-07-19 (목) 15:35

죄송하지만 다낭은 저도 아직 못 가봤네요 ㅠ.ㅠ 지금 거기 잘 아는 회사 동료에게 물어보니 오행산(Ngu hanh son, 응우 하잉 쏜)이라고 불리는 산과 그 옆에 있는 절이 조금 볼 만하고 바나힐, 호이안 빼면 없다네요. 걍 리조트에서 쉬러 가는 곳 이라네요.

음식은 해산물 종류는 어지간하면 다 맛있습니다. 단, 민물고기 이용한 음식은 특유의 흙냄새 때문에 먹기 좀 힘드실 수 있어요. 먹을 만한 저렴한 대중음식으로는 Banh xeo(뱅 쎄오)라는 베트남 식 전요리가 있는데 전처럼 부쳐서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데 맛있습니다. pho(퍼)도 한국에서 흔히 먹는 소고기 쌀국수 말고 pho ga(퍼 가)라고 닭고기로 만든 쌀국수가 있는데 이것도 맛이 깔끔하니 좋습니다. my quang(미 꽝)이라 불리는 중부 지방 국수요리가 있는데 이것은 약간은 매콤한 빨간색 국물이 특징인데 이것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데 문제는 파는 곳이 많지 않다는 거 ㅎㅎㅎㅎ. Com suon(껌 쓰언 혹은 껌 승)이라는 돼지갈비 덮밥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구요. 해산물 쪽으로 가시면 Cua(꾸어)라는 게가 있는데 이게 게살이 참 맛있습니다. 우리 처럼 여기도 게를 ghe(게)라고 부르는데 이게 꾸어 보다는 좀 더 비쌉니다. 개인적으로는 꾸어가 더 좋아요. Tom nuong(똠 느엉)이라고 대하구이가 있는데 이것도 약간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많이 가격이 저렴하구요. 뭐 더 많지만 이만 줄일께요 ㅋ

아즉 2018-07-19 (목) 17:20

후에도 있어요. 어차피 다낭-호이안-후에...가 전부인 지역입니다.
후에 매운 쌀국수
호이안 돼지껍질 튀김이 올라간 비빔국수, 반쎄오, 꽃모양 물만두 같은게 있었는데...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다낭 수산시장 쪽가면 각종 해물바베큐 요리들.
베트남 양념 고기구이류들은 다 맛있어요.

가람찬 2018-07-19 (목) 15:22

할말저어어얼말 많은대 머라 할말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내요 ㅎㅎ 근적근적

불타는트린식 2018-07-19 (목) 15:24

베트남어 어렵나요?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18-07-19 (목) 15:37

한국인에게는 어려운 편이죠. 왜냐하면 성조가 있으니까요. 이 성조 때문에 발음이 힘든 편이고 우리가 발음해도 현지인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단어만 말하면 어느 정도 뜻을 때려 맞출 수 있는데 베트남은 맥락을 이해해야 뜻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처럼 단어만 말하면 뜻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래서 많이 어려운 편 이죠. 다만, 단어는 한자어 유래 단어가 많아서 어느 정도 센스가 있으면 처음 보는 단어도 발음만 듣고서 어느 정도 뜻을 유추할 수 있는 단어가 최소 수백단어 이상은 됩니다.

Tevil 2018-07-19 (목) 15:34

호치민 무이네 나트랑 한달 다녀왔는데

혹시 하노이 계시는 분인가요? 호치민은 덥고 매연이 심해서

하노이 가보려고 하는데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18-07-19 (목) 15:39

하노이가 호치민 보다 더 살기 힘든 동네입니다 ㅋ 습도가 훨씬 높고 여름에는 태풍도 종종 하노이 쪽으로 올라가서 힘들어요. 매연이 심한 것은 하노이도 마찬가지구요. 근데..요즘 같은 때 라면 오히려 서울이 호치민 보다 더 공기가 안좋지 않을까 싶은데 ㅋ 호치민과 하노이 둘 다 경험하신 분들은 대다수가 하노이 보다 호치민을 더 좋게 보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호치민이 하노이 보다 더 좋구요. 하노이 습도는 정말 살인적 입니다. 그리고 여름에 비 많이 오면 종종 물에 잠기는 곳도 생기구요.

Tevil 2018-07-19 (목) 15:41

으어... 호치민 있을때에도 습도 + 매연에 날은 더운데 마스크까지 하고다녀야해서

불편했는데 하노이는 더하군요... 혹시 다낭 무이네 나트랑 빼고

좀 한적하고 깨끗한 동네는 없나요? 올 겨울에 어디든 가보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배트남 좋아해서 한번 더 가볼까 하거든요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18-07-19 (목) 15:50

베트남 사람들이 평생에 한번 꼭 가고 싶어 하는 곳이 달랏이라는 내륙 산간도시하고 푸꿕이라는 최남단에 있는 섬 입니다. 푸꿕섬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구요. 깨끗한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휴양하는 곳 이구요. 달랏은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고산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옛날에 파스퇴르가 휴양지로 처음 개발을 시작했던 곳 입니다. 여담이지만 나트랑이 아니고 냐짱입니다 ㅋ

Tevil 2018-07-19 (목) 15:59

푸꿕 검색해보고 반했습니다

짱이네요 !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18-07-19 (목) 16:01

요새 외국인들에게 한창 뜨고 있는 곳 이라고 했잖아요 ㅎㅎㅎ

간장맨 2018-07-19 (목) 15:55

해외여행은 10개국 이상 다녔지만 동남아는 이번에 호치민 처음 갑니다 ㅎㅎ

언어는 영어 밖에 못하는데 의사소통에 어려움 없을까요?

호치민의 매력을 느끼려면 뭘 하는게 좋을까요?!

다소 난해한 질문이지만 찰떡같은 답변 부탁 드려요 ㅎㅎ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18-07-19 (목) 16:11

기본적으로 관광객에게 유명하지 않은 로컬식당이나 일반적인 식당들은 영어가 통하지 않을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대신 관광객에게 유명한 로컬 식당이나 1군쪽 등에 있는 고급 식당 등에서는 영어가 잘 통합니다. 여행자거리인 데탐이나 부이비엔 같은 곳은 더더욱 잘 통하구요. 그 외에 중심가인 1군쪽에 가면 영어 통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류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뭐라 답을 못 하겠지만 정석적인 코스라면 1군 주변에 산재해 있는 여러 공원, 시장, 광장, 성당 같은 역사적인 건물이나 이런 것들을 둘러 보고 루프탑바 같은 곳에서 야경을 즐기고 뭐 이런 것이 다 이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비비엔 거리에서 다국적인 사람들과 함께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문화도 나쁘지 않고, 시내 곳곳에 있는 클럽도 나쁘지 않고, 루프탑바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벤탄시장이나 사이공마켓에 가서 뒤로 나온 정품이나 짝퉁 물건 쇼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벤탄시장 옆쪽의 신발거리에 나온 신발들 중에 상당수는 뒤로 나온 정품입니다. 아웃도어 좋아하신다면 러시안마켓이라는 곳에 가시면 아웃도어류를 싸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간장맨 2018-07-19 (목) 16:57

아 저는 요리에 관심이 많고 쇼핑도 좋아합니다. ㅎㅎ

그럼 간단한 베트남어 공부하고 가면 현지인에게 통할까요?

추가로 괜찮은 식당이나 쇼핑할곳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그치지않는비글쓴이 2018-07-19 (목) 17:54

안통해요. 성조 때문에. 뭐 그래도 씬 짜오 (안녕) 씬 로이(미안합니다) 씬 깜 언(감사합니다) 같은 인삿말이나 숫자 같은 것은 외워 두면 유용하긴 합니다. 딱히 식당을 이름 알아가면서 찾아가서 먹지는 않아서 딱히 추천드릴 만한 로컬 식당은 없네요. 그나마 베트남 음식 처음 접하실 때 먹기 괜찮은 곳으로 프랑스식 저택을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nha hang ngon(냐 항 응온 - 맛있는 식당)'이라는 곳이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로컬 레스토랑입니다. 가보시면 태반이 외국인 관광객. 식당도 이국적으로 이쁘고 음식도 자극적인 것은 빠져서 먹을 만합니다. 그 외에 돌아다시다가 사람 많은 식당 들어가시면 나쁘지 않을 겁니다. 해산물을 'hai san(하이 산)'이라고 부르고 해산물 식당에는 저렇게 쓰여 있으니 참고하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