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지지

지지지지(知止止止)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지지지 베베베베베 라는 소녀시대 노래가사가 아닙니다.

그침을 알고 그칠 곳에서 그친다는 말입니다.

전국민에게 돈을 줘야 한다는 4차재난지원금에 반대하면서 나온 홍남기 부총리의 말입니다.

정치 이야기 하고 싶은 건 전혀 없구...

지지지지가 참으로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게 힘들더이다.

어떨 때는 멈추면 안되는데, 멈춰서 기회를 상실하고..

또 어떨 때는 멈추워야 하는데, 멈추지 못해서 시간낭비 돈낭비 열정낭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그만해야 한다는 걸 아는 것도 힘들지만...

그만할 곳을 아는 것도 힘듭니다.

지금일까? 아니면 이미 지났을까? 아니면 좀 더 가야 하나??

또한 언제 그쳐야 하는가?? 를 알아도 그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중독입니다. 그만 해야 하는건 아는데, 그만하지 못합니다.

담배 끊을 나이가 되었는데, 끊지를 못해요.

술을 마시면 안되는거 아는데, 술을 마셔야 합니다.

그침을 아는 것도 힘들고, 그칠 곳을 찾아 내는 것도 힘들고, 그치는 것도 힘듭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내가 봐서는 그치는 것을 잘 못하는 거 같아요.

만일 그치는 것을 잘했다면, 저번에 그만 두었을 겁니다.

이걸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실수와 성공을 겪어보면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게 되면...아뿔사....나이가 너무 먹었습니다.

이게 인생인가봐요.